재키챤의 당구이야기(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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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챤의 당구이야기(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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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프로의 당구칼럼 21번째(규칙은 무엇을 위함인가?)

규칙(rule)은 무엇을 위함인가?

▲ 서울당구연맹 이일우 선수(곰프로) ⓒ뉴스타운

rule,규칙 사전적의미로는 놀이나 운동 경기 따위에서 지키기로 정한 질서나 법칙을 의미한다.

어느 한 쪽 으로 치우치지 아니하고 양팀 모두가 평등함과 같은 법칙 안에서 운동이나 행위를 실행하며 보는 관중이나 경기하는 선수 모두가 그 rule안에서 기량들을 펼치게 된다.

편하게 이야기하자면 법과 질서가 없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돌아갈 것인가?

공의와 정의가 무너진 다면 이세상은 통제 할 수 없는 무법천지가 되고 말 것이며, 도둑과 강도와 힘센 자들이 세상을 지배하며,교통질서는 아마 아비규환이 되어 병원에선 환자들을 다 수용 할 수도 없는 사태까지도 되고 말 것이다.

이렇듯 규칙이란 것은 인간이 살아가는 모든 것에서 다 필요한 것이다.

골프를 잠시 살펴보면 투어에 참가하기 위한 규칙이 잘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본다.

이번 임성재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엡닷컴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PGA투어 12개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게 됐다. 1등은 2018시즌 전체대회 출전권을 얻게 되며 2위~10위는 12개대회 보장, 11위부터 45위 까지는 개막 후 8개 대회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골프는 2부 투어에서의 성적으로 1부 투어의 획득권을 이렇게 조정 받게 된다. 이렇게 잘 정해놓은 규칙으로 선수들은 마음놓고 시합에 전념할수 있게 된다.

규칙은 운동 자체의 진행을 위한 시합 전반적인 규칙이 있으며, 이렇게 선수들의 경기 기록결과로 벌어지는 행정상의 규칙들도 있다. 두 가지 모두 선수에게는 중요한 부분들이다.

경기운영에 대한 정확하고 명확한 규칙이 없다면 선수들은 멘탈적으로 흔들리며 훈련한 만큼 결과를 기대할수 없게 된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선수분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뉴스타운

지난번 전남 강진대회에서 64강전 시작부터 심판이 없었다.

대회 운영위원측은 이미 공지를 했기에 솔직히 잘못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선수 입장에서는 굉장한 치명적이다.

더군다나 프로화를 앞두고 랭킹에 중요한 시점에서 포인트 획득은 엄청나게 중요하다.

그래서 선수협의회 대표 임대표를 중심으로 항의를 하였지만 심판은 준비되지 못하고, 임대표를 중심으로 선수 전원이 8강까지 심판없이 하기로 결정을 보았다고 한다.

결국 8강서부터 있기로한 전문 심판이 16강에서부터 들어오게 되며 운영위원측에선 어느정도 힘을 쓴 것으로 일단락 됐다.

그러나 또 문제는 64강 첫턴 이후 부터는 패자 심판이기에 64강 두 번째 턴부터 심판있는 시합이 진행될수 있기도 했다. 필자에게 친한 지인이 64강 두 번째 턴이 었는데 사실 그 선수는 심판있는 상태로 시합을 할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선수협의회 대표를 중심으로 결정난 사항이기에 군말없이 임대표의 말에 따랐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본인 에버의 반도 못치고 지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전화로 그 이야기의 전말을 듣게 됐으며 무척 아쉬움을 표했다.

함께 선수협의회서 일하는 임대표를 디스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임대표는 전체 선수들을 위해 무언가 해야만 했다. 그래서 8강까지 심판이 없기로 합의를 본 것이다. 그 순간에서 임대표가 할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강조 하고자 하는 것은 시합중의 규칙과 운영상의 규칙의 중요성과 전국대회를 펼치는 시합에서 제대로 된 규칙없이 대회를 진행하며 그것을 공지에 띠웠다고 해서 다 해결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심판없는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운동경기에 어찌 심판이 없단 말인가? 동네 당구도 아니고....

결국 이 문제로 그중 소수의 선의의 피해자도 생긴 것 이다.

예를 들자면 필자도 심판없이 시합해서 집중을 할 수 없다. 상대선수의 콜 소리도 안들리고 3점이상 치면 아예 몇점인지 필자는 기억조차 못한다. 공을 치면서 집중을 하게 되면 아무 소리도 안들리고 내가 몇점 친지도 모른다.

그래서 심판없는 시합을 할때는 불안해서 집중을 못한다.

필자의 지인도 마찬가지로 실력보단 집중력으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인데...완전 쥐약에 걸린 것이다.

또 한 예를 들자면 지난주 열렸던 부산 대회때 필자는 3번 테이블에서 첫 경기를 했고 필자하고 다음 라운드에서 경기할 선수는 1번 테이블에서 시합을 했다.

그러면 당연히 1번과 3번을 제외한(7개의 시합테이블이 있음) 테이블에서 시합을 하는게 정상이 아닌가? 그러나 상대편이 쳤었던 1번 테이블로 호명을 한 것이다.

그 시합장에서 필자가 2번째 시합을 들어 갈 때 는 7개의 테이블이 있었다. 충분히 선수들이

전 경기에서 쳤던 테이블에 안들어가게 운영 할수 있다. 그것이 공정한 규칙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방금 쳤던 테이블에서 또 치면 당연히 유리 할것이 아닌가?

호명할 때 이의 제기를 해야하는 것이 옳았지만 하지 않았다.(나의실수다)

결국 그 생각은 시합내내 떠나지 않았고 24대 11이 되고야 난후 정신을 차리고 점수를 쫒아갔다. 26대 21점 까지 쫒아갔지만 결국 지게 되었다. 필자는 시합 시작이후 내가 손해 아닌가?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끊이질 안았다.

시합이 끝난 후 조용히 운영자였던 여자분에게 이야기를 했다. 여분의 테이블도 있고 충분히 다른 테이블로 배치할수 있는데 왜 그랬냐고? 예선이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그냥 했다고 한다. 별로 미안해 하지도 않았다. 물론 전문 운영위원은 아니었고 그 구장에 단골로 오는 손님이 운영을 했던 것이다. 필자는 더 이상 따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필자가 배정받은 클럽뿐 아니라 다른 예선 구장에서도 벌어진 일이다. 여분의 테이블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은 운영자가 시합에 나왔는데 같은 테이블에 연속으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전국당구대회의 현실이기에 우리의 후배들에게는 절대 저런 모습을 떠 넘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하나는 이번 부산광역시장배 대회는 각 구장의 거리가 너무나 멀었다. 어떤 발상에서 이렇게 운영위원들이 결정한 것인지 필자가 시합했던 구장을 중심으로 당구장만 10군데는 있는 것 같던데...필자랑 같이갔던 지인은 택시비로만 3만원 이상을 냈고 택시 운전사 왈! 택시 운전 몇 십년 만에 부산시내 주행중 최고로 요금을 많이 내는 손님 이였다고 말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곳은 지하철도 없는 곳이었다.

제대로 된 규칙과 운영이 없다면 손해보는 것은 선수들이다. 운영위원들은 욕 먹고 끝이지만 선수들은 고스란히 랭킹과 포인트 그리고 지출남용의 결과로 남게 된다.

그 책임은 누가 지을 것인가?

 

▲ 2017 부산광역시장배 전국오픈당구대회 입상자 ⓒ뉴스타운

곧 프로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저번 칼럼에서 ‘조율’ 이란 글에서도 표현했지만 정말 규칙과 운영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 잘 정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프로화가 시작되면 그때는 생계의 책임까지 동반된 결과가 일어나게 된다. 그렇다면 올바르고 바른 규칙과 운영 너무나 중요하게 된다. 제대로 된 규칙, 합리적인 규칙, 객관적인 규칙, 선수들이 최선의 결과를 낼수 있는 최고의 기량들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운영과 규칙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번 제천 화재사건으로 많은 피해자 사망자가 나온 이유도 원칙과 규칙을 지키지 못해서 더욱더 큰 사고로 발생한 사건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무엇이 잘못되어 있고 무엇이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지는 모두가 아는 사실들이다.

우리는 이미 유치원때 초등학교때 무엇이 옳고 그른지 다 배운 사람들이다.

프로화를 앞둔 이 시점에서 당구대회가 제대로 된 시합규칙, 운영규칙, 메뉴얼을 확실히 해서 더 이상 피해자가 생겨나지 않길 소망한다.

1부리그든지, 2부,3부 리그든지 합리적이고도 현 선수들이 납득할수 있는 운영방침과 리그승강제, 1,2,3 부로 나뉘는 과정, 현 동호인들의 시합, 모든 스케줄, 스폰서쉽등....

일일이 나열할수 없는 수많은 규정들과 규칙....

알맞은 규칙과 운영 확실한 메뉴얼로 대체가 되길 바라는 바이다.

공평하며 평등한 rule 안에서 최고의 승부들이 펼쳐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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