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를 수집해 100만원 기부한 ‘환경미화원 권용선’ 기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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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를 수집해 100만원 기부한 ‘환경미화원 권용선’ 기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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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에 이어 두 번째 기부, 진심어린 선행 실천

▲ 강서구의 기부천사 환경미화원 권용선씨가 기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밝게 웃어보이고 있다. ⓒ뉴스타운

폐지수거로 한 푼 두 푼 모아놓은 돈을 연말을 맞아 기부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 바로 강서구의 기부천사 환경미화원 권용선(남, 57세)씨다.

권 씨는 지난 4일(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적십자에 100만원을 보내왔다. 지난 1월 100만원 기부에 이어 두 번째다. 권 씨는 적십자 헌혈의집 우장산센터에서 폐지를 수거해 가면서 맺은 인연으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명절이 되면 소외된 이웃을 찾아 얼마간의 용돈을 드리기도 했던 권 씨의 꾸준한 나눔은 금연으로부터 시작됐다. 30여 년 간 피웠던 담배를 끊으면서 매일 담뱃값을 우장산 주민센터 내 모금함에 기부했다. 이를 시작으로 권씨는 구청 복지사업에 쌀과 현금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의 길을 걸어왔다.

▲ 기부천사 환경미화원 권용선씨가 폐를 수거하고 있다. ⓒ뉴스타운

환경미화원인 권 씨는 조금이라도 더 나누기 위해 일이 끝나고 난 뒤에는 폐지를 수거한다. 춥고 힘이 들지만 가족과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며 폐지 수집을 계속하고 있다.

힘들게 번만큼 기부하면 오히려 기분이 좋다는 권 씨는 “기부는 어려운 게 아니에요. 마음의 문제입니다. 돈 많은 사람들이 더 기부하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나누면서 저는 오히려 더 기쁩니다. 내가 기쁘기 때문에 기부하는 거죠.”라고 선행에 기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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