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 대표인 조원진 의원이 이틀 연속 TV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지칭했다.
이에 반발하듯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원진군’이라며 비아냥거려 네티즌들의 구설수에 올랐다.
12일에는 토론자로 나온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문 대통령에게) 예의를 갖추라”고 요구했지만, 조 의원은 홍 의원에게 “(과거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게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라고 했던 사람이 누구냐”라고 반박했다.
지난 2013년 7월 당시 민주당 원내대변인이던 홍 부의장이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이 같이 부른 것을 겨냥한 것이었다.
박영선 의원은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다. 서로 예의를 표하면 품격있는 대한민국이 된다”며 “대통령님을 ‘ㅇㅇ씨’ 이렇게 말한다고 국민이 좋아할까요? 대한민국 국민은 이제 그런 정치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주장했다.
이어 “국민은 품격있는 대한민국, 서로 예의를 지키는 대한민국을 원한다”며 “독일에서 정치인들을 만나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원진 군”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의원이 배구선수 출신인 점을 겨냥한 듯 “박영선 전 대표님, 저도 초등학교 때 배구선수 했는데 국회에서 배구부나 한번 만들어 봅시다”라고 썼다.
이런 가운데 조 대표는 “문재인씨는 거짓 촛불 집회를 촛불혁명이라고 하는데 혁명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며 “문재인씨 정부의 안보라인은 다 무너졌다. 미국이 한국의 문재인 씨를 못 믿어 스스로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1년 전 촛불(시위)은 거짓 선동, 음모, 조작 기획된 권력찬탈이다. 권력 쿠데타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대부분이 “조원진 의원도 문제지만 박영선 의원도 개차반인건 매한가지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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