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이 현실화 되는 가운데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10일 오후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1500% 상승했으며, 특히 CBOE의 선물 출시를 앞두고 지난 2주간 급상승했다.2009년 출범한 비트코인은 그동안 제도권시장과 각국 중앙은행의 의심어린 시선을 받아왔으나 제도권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10일 CBOE의 비트코인 선물 출시에 이어 세계 최대 선물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도 오는 18일 비트코인 선물을 정식 출시한다. 이로써 기관투자자들도 비트코인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비트코인 급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선물은 하락에도 베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가의 억만장자 마이크 노보그래츠는 “처음에는 거래가 한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 상승에 베팅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위해 5억달러의 헤지펀드를 구성했다.
CBOE의 선물은 유명한 비트코인 거래소인 ‘제미니 거래소’의 가격에 기반하며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10% 이상 하락하면 2분간의 휴장을, 20% 이상 하락하면 5분간의 휴장을 할 계획이다. 이에 비해 CME는 4개 비트코인 거래소의 가격을 기반으로 선물을 출시한다. 이는 더 안정적인 거래를 보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의 '핵폭발'이라고 불리는 한국에서는 정부차원의 규제가 수면에 떠오른 가운데 해외에서 제도권 진입이 현실화돼 한국 투자자들의 갈등과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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