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 1월에 있은 '당과 정치개혁을 위한 특위 워크샵' 장면 ⓒ 한나라당^^^ | ||
지난 11일 개정된 당헌에 의하면, '당대표의 임기는 2년으로 하되,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의 경우는 총선 이후 치러지는 전당대회까지'로 1년 정도의 임기가 보장돼 있다. 그러나 1년이라는 임기에도 불구하고 이번 당대표 경선은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에 당대표가 돼 다음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포스트 이회창 시대'를 여는 확실한 당대표가 될 수 있고, 더 나아가 다음 대선가도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대표 경선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 경선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당대회 시기와 4.24 재보선 결과 등이 이번 경선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대시기에 따라 '유불리'
-서청원 전대표 출마하면, 유리하게 작용할 듯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이회창 후보의 영향력이 사라지면서 한나라당은 사실상 '무주공산'의 형국이다. 당 대표직도 박희대 대표권한대행체제의 과도기적인 지도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소집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그러나 당 개혁안이 쉽게 처리되지 않으면서 당초 3월21일 개최키로 했던 전당대회가 아직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11일 당 중앙위원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당 개혁안을 기초로 한 당헌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전당대회시기는 다음달 중순쯤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현재 한나라당 내에서는 '6월 전대설'이 퍼지고 있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15일 "선거인단만 20만명이 넘는 데다 명단의 정확성을 기해야 하고, 각 지역구에 투표소를 만드는 일도 벅차다"며 "준비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운영위원 선출을 위한 권역별 경선까지 감안하면 전대 날짜를 산정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대시기를 놓고 당권주자들은 '유불리'를 계산하고 있다. 전대시기가 늦춰지면, 영남 후보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 당권주자측은 "전당대회가 6월로 늦어지는 것은 영남을 결집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서청원 전대표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청원 전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다음 대표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전대표가 아직까지 당권도전에 대한 이렇다할 얘기를 않는 이유다.
만일 서 전대표가 대표 경선에 나서고 전당대회가 늦어진다면, '불출마 선언' 번복에 따른 반발을 무마할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고, 그동안 부족했던 경선준비의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의견이다.
4.24 재보선 결과도 변수
오는 24일 치러지는 재보선 결과도 한나라당 당권경쟁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정이냐 불안이냐'는 화두를 제시하며 한나라당의 '보수 안정'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승패 여부에 따라, 당권주자들의 경쟁력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4.24 재보선에 한나라당이 승리하면, '보수 안정'을 외치는 최병렬 의원과 서청원 의원이 유리한 고지에 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가 수도권에서 치러진다는 점에서 수도권의 민심이 '보수'인지 '개혁'인지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의 승리는 '보수'의 승리로 대변될 수 있고, 두 의원의 경쟁력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재보선에서 패할 경우는 얘기가 달라진다. 당 안팎에서 대선 패배 이후 불었던 '개혁' 주장이 더욱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젊고 개혁적인 인물로 '바꾸자'는 거대한 파도가 밀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될 경우, 개혁과 젊음을 내세우는 김덕룡 의원과 강재섭 의원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는 김덕룡 의원의 경우, 수도권의 '개혁' 열망을 등에 업고 '개혁'의 목소리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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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온통 한나라당 기사밖에 안 보이는군.
처음 와봤는데 여기도 오마이 나무랄 입장은 아닌거 같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