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될 만한 에이즈. 유엔 저절한 에이즈 치료 및 예방책 강구하지 않으면 대재앙 초래 우려. ⓒ www.pbs.org^^^

올해는 에이즈 발견 25년이 되는 해다.

유엔 인구 연구자들은 오는 2025년이면 인도에서 3천 1백만 명, 중국에서 1천8백만 명이 사망할 수도 있으며, 아프리카에서는 1억 명 가까이 에이즈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81년 6월 5일 이후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AIDS)을 유발시키는 에이즈 바이러스(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로 지금까지 2천5백만 명이 사망했으며, 감염자는 4천만 명에 이르렀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손실, 고통, 공포 및 절망이라는 전대미문의 불행을 가져왔다.

에이즈는 소리 없는 죽음 초래하며 81년 당시만 해도 25년 후에 이렇게 어마어마한 인류의 재앙을 가져올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에이즈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기록되고 있다. 에이즈는 무지(無知), 편견(偏見), 부정(否定), 그리고 섹스의 자유화로 급격하게 확산돼 왔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의 동남 아프리카 담당 마크 스털링(Mark Stirling)씨는 “에이즈는 인류가 경험해온 최악의 치명적인 전염병”이라고 경고하고, “보다 효과적인 의약품 개발과 치료법 향상, 그리고 예방에 더욱 치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다가오는 10, 20, 30, 50년을 대비하기 위해 고심해야 할 것”이라며 각국 정부는 에이즈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또 유엔 연구자들은 아시아의 인구가 엄청나게 많아서 특별한 대책이 없으면 수천 만 명의 에이즈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인도의 경우 전체 인구의 1% 미만이 에이즈에 감염된다 할지라도 인도는 남아시아 최고의 에이즈 감염자 국가가 될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했다.

에이즈바이러스(HIV)는 1959년 콩고 킨샤사에서 인간에서 처음으로 혈액 샘플 채취 결과에서 발견됐으며, 그 혈액의 유전자 분석으로 1940년대 혹은 1950년대 초기에 단순 바이러스로부터 HIV가 유래된 것으로 연구자들은 유추했다.

이후 조용하지만 엄청난 속도로 에이즈는 확산돼 왔으며, 1981년 6월 5일 미 애틀랜타(Atlanta)에 있는 질병통제센터(CDC)는 로스앤젤레스의 남성 동성애자 5명에게서 새롭고, 신비스러우며 당시까지만 해도 전혀 이름을 알 수 없었던 질병이 인간의 면역 체계를 공격해 폐렴(肺炎)을 유발시킨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고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1개월 후 질병통제 센터는 여러 경우의 카포시 육종(Karposi Sarcoma :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암 癌 )을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발생했음을 보고했다.

한편, 유엔에이즈계획(UNAIDS) 은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성인(15~49세)의 에이즈 바이러스(HIV)감염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는 남부 아프리카의 스와질랜드로 19만 명(33.4%)에 다다르고 있다고 집계했다.

스와질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감염률이 높은 국가는 보츠와나로 24.1%, 뒤를 이어 레소토 23.2%, 짐바브웨 20.1%, 나미비아 19.6% 및 남아프리카 공화국 18.8%로 집계됐으며, 이들 국가들은 모두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하고 있다. 전 세계 3천860만 명의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자 중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에 2천 450만 명의 감염자가 있어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아시아의 경우,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570만 명의 에이즈 감염자를 보유한 국가로 드러났으며, 아프리카의 남아공화국이 550만 명, 나이지리아 290만 명, 모잠비크 180만 명, 짐바브웨 170만 명으로 순위가 나타났다. 또, 인도뿐 아니라 중국(약 65만 명 감염 : 지난해 말 기준)과 파키스탄,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감염자 수는 점증하는 추세로, 아시아 지역의 전체 감염자 수는 약 380만 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