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맨부커상’, ‘퓰리처상’ 등 수상 타이틀을 거머쥔 저서들은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수상 발표 이후 판매량 또한 수 백배로 급증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 같은 현상은 수상 작가와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상당하다는 것에 기인한다.
수상 저서에 따른 독자들의 폭발적 관심이 서점을 찾는 발길로 이어져 독서 시장도 덩달아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수상저서에 따른 열기는 지난해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47)의 저서 <채식주의자>로부터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책은 ‘맨부커상’ 수상 이후 약 60만권 이상이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수상 이후 현재까지 1년 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한 독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국내소설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10월,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국내 서점가의 인기를 휩쓸고 있는 가즈오 이시구로(63)도 국내에서 익히 알려진 대중 작가는 아니었다.
하지만, 종래 수상자들이나 수상 후보군과 달리 작품과 사회적 활동에서 덜 알려져 있던 그는 수상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유명 작가 반열에 올랐다.
영풍문고(대표 최영일)의 판매량 집계에 따르면 가즈오 이시구로의 저서 <남아 있는 나날>은 노벨 문학상 발표 전 미비했던 판매량에 비해, 발표 직후 직전 1달 판매량의 약 250배 가량이 급상승하였으며, 유럽소설 내에 부동의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10월 9일 발표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리처드 탈러’의 저서 <넛지> 역시 발표 직후부터 직전 1달 판매량 대비 약 90배 가량 판매량이 급증했고, 경제 도서 분야의 판매량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미국 ‘퓰리처상’ 수상작인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도 지난 9월 수상 발표 직후 현재까지 북미소설 판매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세간에는 수상 저서가 ‘반짝 인기’에 지나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한동안 수상 작가와 작품들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풍문고에서는 수상 저서에 따른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에 따라 노벨문학상 뿐만 아니라 ‘맨부커상’, ‘공쿠르상’등 세계의 문학상을 한데 모아 수상 저서를 하나의 기획전으로 꾸려 독자들이 더욱 쉽고 흥미롭게 관련 도서들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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