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 추격조의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은 귀순 병사가 헬기로 민간 병원에 후송돼 5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이틀 뒤 2차 수술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생명은 위독했다.
당시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외상치료 전문의는 “무엇보다도 기생충들이 워낙 많이 있기 때문에, 기생충들이 파열된 장 부위를 기어 나오는 습성이 있고, 거기서 기생충들이 그걸 빨아먹고 그 지점을 공격해서….”라며 귀순병사의 열악한 신체 상태에 대해 기절초풍 놀라와 했다.
2차례의 수술을 중환자실에서 받은 귀순 병사는 최근 눈을 뜬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귀순 병사는 여기가 어딘지 알겠느냐는 의료진의 물음에 반응을 하진 못했다.
아직 말문을 열지 못한 상태여서 정확한 신원이나 귀순 동기에 대한 조사는 당장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의료진은 아직 북한 병사의 생존 가능성을 예단하긴 어렵다며 당분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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