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후보들 '마지막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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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후보들 '마지막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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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마지막날, 막판 지지를 호소

^^^▲ 대구광역시장.경북도지사 후보들
ⓒ 뉴스타운 우영기^^^
대구·경북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이날 오전 일제히 '지역 일꾼'을 뽑아달라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은 마지막 호소문을 통해 각각 '지방권력 독점 방지' '희망도시, 대구' '서민과 노동자 정당 지지' '독점 정당 견제' 등을 주창했다.

▲ 이재용 후보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라지만, 대구시민 여러분께서는 축제 분위기를 느끼기에 앞서 대구를 죽이느냐 살리느냐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향후 4년 대구시정을 선택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오늘 아침 6시 반에 달성공원 새벽시장에 나가니, 어느 고기 장사하는 아주머니는 저의 손을 꼭 잡아주시며 “대구 경제를 반드시 살려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를 지지해 주시는 여러분이 있기에 저는 희망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지난 10년간 한나라당 시정을 통해 대구시는 파탄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시민들이 대구를 이 지경으로 몰아넣은 한나라당 대구시정 독점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 현재의 한나라당 시정 독점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지역적 특수성에 도전하는 선거라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대구 폭주 기관차’ 한나라당은 치유하기 어려울 만큼 큰 상처를 대구시민에게 주면서 미친 듯이 절망의 나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저 이재용은 대구시민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호소합니다. 폭주하는 탈선 기관차 한나라당을 막아야 합니다.

너무 지쳤다고 너무 힘들다고 그냥 주저앉아 있어서는 결코 안됩니다. 내일 투표장으로 가셔서 저 이재용이 손을 잡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김범일 후보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비로소 저는 13일간 대장정의 끝에 섰습니다. 어찌보면 이 시간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나도 소중하고 안타까운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선거기간 내내 254만 대구시민들의 한결같은 뜻이 절체절명의 대구를 살리고 나라를 구하라는 것임을 확인하면서 막중한 사명감에 실로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이제 저는 다시금 여러분 앞에 엄숙하게 선언하고자 합니다.

저 김범일은 변화와 개혁으로 대구를 희망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대구를 자랑스러운 일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 선언과 함께 저는 254만 대구시민 여러분의 엄중하고 소중한 선택을 기다릴 것입니다.

그 선택이야말로 대구의 희망을 만드는 길이며 이 나라를 바르게 이끄는 길임을 믿기에 또한 겸허히 받아들일 것입니다.

▲ 이연재 후보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일류 대구의 희망을 열어 주십시오. 위대한 대구시민의 승리를 만들어 주십시오.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우리 대구를 살리고 나라를 구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투표 하루를 남기고 진행되고 있는 이번 선거의 전망에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헌정사상 초유의 '싹쓸이 선거'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의 '100% 독식'만은 막아야 합니다. 누군가는 서민의 편에 서서 한나라당의 일당독주를 견제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고 절대권력은 절대부패를 낳습니다.

대구시청에서부터 기초의회까지 모든 선출직 공직이 한나라당 후보로만 당선된다면 대구의 미래는 결코 밝을 수가 없습니다.

소수 특권층이 아니라 다수 서민 대중을 위해 일할 준비가 돼 있는 민주노동당 후보를 당선시켜 주십시오. 민노당은 여러분의 손과 발이 되고, 진정한 대변자가 되어 풀뿌리 지방정치에 새로운 희망이 될 것입니다. 2, 3명씩 선출하는 기초의원 선거구에는 민노당 후보에게 표를 주십시오. 삼등으로 당선되어도 일등으로 일할 것입니다. 정당투표로 뽑는 대구시의원 비례대표를 당선시켜 주십시오. 대구시의회에 민노당 후보가 한 명쯤은 있어야만 대구시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을 견제하고 비판할 수 있는 정당은 민노당뿐입니다. 민노당은 힘 없고 가진 것 없는 노동자, 영세상공인, 도시서민의 아픔과 설움을 가장 잘 아는 서민의 정당입니다. 감사합니다.

^^^^^^▲ 대구광역시장.경북도지사 후보들
ⓒ 뉴스타운 우영기^^^^^^
▲ 백승홍 후보

사랑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이제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무소속 후보로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언론에서의 차별과 상대 당에서의 흑색선전 등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저 백승홍은 제가 처음으로 정치를 시작할 때와 같은 마음으로 시민 여러분을 믿고 시민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 속에 무사히 선거운동을 마쳤습니다.

나라 망친 열리우리당, 대구 망친 한나라당에 준엄한 심판을 내려 주십시오. 10년 세월을 허송하며 대구를 이토록 못살게 만든 한나라당의 무능에 채찍질을 해 주십시오.

앞으로의 4년은 대구시민 여러분이 과연 먹고 살 수 있을지 없을지가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시간들입니다. 대구를 잘 알지 못하는 행정관료 시장은 이제 더 이상 안 됩니다. 능력 없는 시장을 선출하면 1년도 가지 않아 반드시 후회하게 됩니다. 정치력 없는 시장은 대구 경제를 살리는 데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묻지마 투표'는 제발하지 마시고 '대구 살찌울 투표'를 하십시오. 저 백승홍은 무너진 대구를 반드시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결단력, 추진력, 강한 리더십을 가지고 '위기의 대구'를 '영광의 대구'로 바꿔 놓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승국 후보

13일간의 선거운동이 막을 내렸습니다.

245만 대구 시민을 일일이 만나기엔 짧은 기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했고 아쉬움도 남습니다. 재래시장 상인, 정육점 아저씨, 장애인, 가정주부, 할아버지·할머니 등 많은 분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대구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먹고 살도록 해달라는 서민들의 애환섞인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시장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슬픔이 교차했습니다.

우리 코앞에 넘쳐나는 대형할인점, 장애인 처우문제, 오르기만 하는 장바구니 물가, 노년층 일자리와 복지문제 등 제대로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는 실정입니다.

3위 도시가 4위로 밀려나고 지역내 총생산, 서민 일자리 창출 등 각종 경제지표는 최하위를 수년간 이어오고 있는 대구. 이제 대구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료형 시장들이 벌려놓은 각종 사업들을 무리없이 마무리하고 과거 대구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선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가 시정을 책임져야 합니다.

시의회 부의장, 국회의원, 제조·건설업 등 CEO 경험을 지닌 준비된 후보인 박승국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임기 내 반드시 대구의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꼭 투표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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