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국어국문학과 4학년 재학생 임가은(여,24세)씨가 카카오페이지와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가 주최하고 스토리야 주관으로 개최된 ‘웹소설 신인작가 멘토링 공모전’에서 작품 ‘좀비가 날 물지 않아’로 당선됐다.
이 작품은 바이러스가 세상에 퍼지고 사람들이 좀비와 같이 변해가기 시작하면서 잔인하고 피 흘리는 좀비들 사이로 자유롭게 다니는 남자인 장례지도사 ‘강이환’과 주인공의 하나뿐인 가족 이채에게 가는 여정동안 벌어지는 여러 가지 사건과 주변인물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졌다.
‘좀비가 날 물지 않아’는 임 작가의 4번째 소설이자 2번째 공모전 도전 작으로 작가가 웹 소설에 대해 고민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순수문학이나 출간 목적으로 하는 일반소설과 달리 ‘재미’가 따라야하는 웹 소설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콘텐츠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사람들이 찾지 않고, 작가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만 소설을 썼던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깨닫기 위해 공모전에 도전한 결과가 당선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중학생 시절 인상 깊게 읽었던 『눈먼자들의 도시』라는 소설에서 아이템을 얻어 약 3개월간의 구성의 시간을 갖고 스토리를 완성했다고 작가는 설명했다.
잔인한 좀비들의 이야기 보다는 남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주인공 강이환이 만나는 사람들 가운데 그들이 살아남는 방식과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살아가는 방식이 때론 약한 모습이 때론 선한모습으로 비쳐지면서 동시에 가장 사람과는 거리가 먼 ‘강이환’이라는 인물을 통해 사람다운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썼다고 말했다.
임 작가는 “웹 소설을 시작한지 1년이 조금 안됐는데 당선돼 뿌듯하다”며 “국어국문학도로서 전공을 살리고 성과를 얻게 되었다는 사실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또, “글을 쓰면서 느끼는 즐거움을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누릴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한편, 임가은 씨는 ‘The eun’이라는 필명의 웹 소설 신인작가로서 로멘스 4작, 판타지 4작의 총 8편 작품 중 하나로 당선돼, 1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작가지원금 1천만 원을 받고 카카오페이지와 작가 간 직접계약에 의해 정식 연재가 될 예정이며, 판타지 부문 신인작가로서 기성작가들의 멘토링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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