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공동 인터뷰] 충북당구연맹 이명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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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공동 인터뷰] 충북당구연맹 이명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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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당구연맹 이명해 회장 인터뷰 모습 ⓒ뉴스타운

뉴스타운과 우리일보, 경인투데이뉴스 등 언론사 공동취재로 이번 '2017 청주직지당구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이끌어낸 충북당구연맹 이명해 회장을 24일 청주버스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만나 그간의 대회 유치 과정의 스토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인터뷰를 주관한 이진희 우리일보 대표는 "2017 청주직지당구월드컵을 TV중계로 봤는데 그때는 한복을 입은 모습이었는데 오늘 복장은 바지를 입으셔서 다소 놀랐다"며 서두를 꺼냈다. 이에  이 회장은 "어른들 목욕봉사하다보면 어르신을 들었을 때 바지가 찢어지는 경우가 있어 청바지가 제일 편하다"며, "지금도 봉사활동을 하다가 와서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중심 당구연맹에서 여성으로서 보람된 일이 있냐는 질문에 이 회장은  "남편이 당구선수를 해서 자연스럽게 당구계의 대모로 시작하게 됐다"라며 "20년 가까이 세계당구선수들과 함께 해보니 요즘은 여자로써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평상시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에도 맞고, 앞으로 12월 3일 당구장 금연법이 실시되면 여자들도 당구클럽을 많이 찾을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뉴스타운 이승일 기자는 "내년 제2회 청주직지당구월드컵에 대한 기대치가 올해보다 높을텐데 그에 대한 생각은 어떠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 회장은 "올해 청주직지당구월드컵을 치루며 많은 문제점을 발견했고, 내년에 벌어질 청주당구월드컵은 "아마 기대해도 좋을만큼 성대하게 치뤄질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인투데이 손성창 기자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소감과 애로사항에 대해 말해달라"고 말했는데 그 질문에 이 회장은 이 질문에 복바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결국 눈시울을 붉혀 잠시 인터뷰는 중단됐다. 이어 이 회장은 "여자이다보니 당구가 분명 세계적 스포츠인데, 이번 월드컵 유치하러 다닐 때 그럴싸한 이유로 반대가 심했다"라며 "그간의 속사정을 여기에서 전부 얘기하기에는 그렇고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다"며 여운을 남겼다.

끝으로 이 회장은 "대회를 마치고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이  2017 청주당구월드컵 유치와 성공개최에 대해 노고와 감사, 그리고 미안함을 표했다"라고 밝히며, "내년 제2회 청주당구월드컵은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는 분위기라 순조롭게 치뤄질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당구인들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하나로 뭉쳐 내년 청주당구월드컵은 그야말로 역사에 남을 대회로 만들겠다"고 힘주어 역설했다.

당구도 스포츠로 등록됐는데 아직까지 관공서마다 탁구대는 있는데 당구대가 없는 냉험한 현실에서 이번 청주당구월드컵을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하며 많은 갈등을 겪었던 충북당구연맹 이명해 회장과의 인터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수있다. 

연합취재 : 뉴스타운/우리일보/경인투데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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