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촬영 도중 상대 여배우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이른바 성추행 남배우 A씨를 두고 뜨거운 비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고법 형사8부는 A씨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며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주문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4월 저예산 영화를 촬영하던 도중 아내를 강간하는 장면에서 사전 합의 없이 상대 여배우 B씨의 속옷을 강제로 찢고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A씨의 연기는 절대 평범한 애드리브가 아니었다. 티셔츠와 속옷을 뜯어버렸고 과격한 추행에 몸에 상처까지 생겼다"라고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B씨는 "(추행 당시) 벗어나려고 발버둥쳤지만 A씨가 제 목을 조르며 앵글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했다. 의상과 속옷이 모두 찢겨 재촬영도 불가능한 상태였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B씨는 오는 24일 오전 11시 서울지방변호사회 광화문 조영래홀에서 사건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에 해당 기자회견을 통해 성추행 남배우 A씨의 실명이 공개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성추행 남배우 A씨의 정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 과정에서 언론에 노출된 A씨의 정보를 토대로 몇몇 배우들이 의심을 사고 있는 상황.

이에 일각에서는 섣부른 판단으로 사건과 무관한 인물을 마녀사냥의 함정에 빠트려 피해자를 늘려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