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 10대 ‘잊혀진 이야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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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 10대 ‘잊혀진 이야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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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가뭄, 물, 난민, 지진, 무법 등 지구촌 곳곳 참극

^^^▲ 라이베리아 14년간 내전. 2005년 1인당 GDP 163달러
ⓒ UN홈페이지 ^^^
유엔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언론과 일반인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려는 뜻으로 “잊혀 진 이야기(forgotten stories)를 발표, 올 3번째로 지난 15일 발표했다.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갖가지 이야기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혹은 일상생활에 찌들어 큰 관심을 두지 못했지만 엄연히 현실 세계의 일부에선 참극과 비극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유엔은 이에 아래 10가지 ‘잊혀 진 이야기’를 발표 세계인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하도록 했다. 아래 번호는 사건의 중요성에 따른 것이 아니다.

1. 라이베리아의 도전 :

라이베리아에서는 14년간 지독한 군벌 간 내전, 인종간 혐오, 폭력 그리고 부패로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며 빈곤, 부패한 정부, 권력 남용, 파괴돼 버린 사회간접시설들 등으로 하루도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선 최초로 민주적 선거로 엘런 존슨 설리프(Ellen Johnson Sirleaf)라는 여성 대통령을 새로 맞이했으나 전 대통령 찰스 테일러의 폭정, 부패가 아직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어 국민들이 신음 속에 하루하루를 연명해가고 있다.

라이베리아는 대외 부채가 37억 달러이며, 1인당 국민총생산(GDP)를 보면, 1980년 1,269달러가 2005년도에는 163달러로 실업률이 80%에 달한다.

^^^▲ 2억명 이상이 고국을 떠나 차별대우 받고 살고 있다.
ⓒ UN 홈페이지 ^^^
2. 고국 떠난 이민자, 망명자들 :

최근 몇 년 동안 2억 명 이상의 세계인들이 자신의 고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향했다.

그들은 정치적 망명자, 경제적 이유로 불법이민을 한 사람들, 혹은 난민과의 구별이 애매해지고 있어 그들은 대책 없이 떠돌이 삶을 살고 있다. 해당 국가들은 불법 이민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정치적 망명자와 난민 문제는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세계 국가 중 망명자가 가장 많은 국가 중 이라크와 하이티 사람들이 2005년도에 급증했으며, 각각 27%를 차지했다.

^^^▲ 콩고, 45년간 내전. 4백만 명 사망.
ⓒ UN 홈페이지 ^^^
3. 콩고민주공화국 내전 :

올 들어 콩고 민주공화국은 45년간의 독재와 내전을 끝냈다. 지난 5년간 무려 4백만 명이라는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돼 갔다.

세는 피비린내 나는 내전을 종식하고 다수당이 참여하는 민주적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와 평화로 가는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그러나 도로, 병원, 학교 등 인프라가 거의 폐허가 돼 있다.

콩고민주공화국 인구 5천6백만 중 거의 저반 가량이 18세 이하의 아이들이며, 5세 이하의 아이들 중 20%가 사망했으며, 38%가 영양실조에 걸려있다. 6세에서 11세 사이의 아이들 중 50%가까이가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으며, 10%의 아이들은 부모 중 한쪽을 에이즈 등으로 잃었다. 2만 명의 소년소녀 병사들이 존재한다.

^^^▲ 네팔 모택동주의자 반군, 4만 명 이상 아이들 끌고가 사상교육
ⓒ UN 홈페이지 ^^^
4. 네팔의 숨겨진 비극들 :

가난으로 찌들고 대외에 문을 잠근 나라로 알려진 네팔은 10년 이상 마오이스트 반군(마우쩌뚱 주의 추종자들)과 정부군 사이에 내전을 치러왔다. 그동안 13,000명의 일반 시민들이 죽어갔다.

이런 내전으로 어린이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아왔다. 유엔국제아동기금(Unicef)에 따르면, 4만 명 이상의 어린아이들이 마오이스트 반군에 끌려가 그들의 사상을 교육 받기도 했다.

네팔 인구의 86%가 하루에 2달러(2천원 미만) 이하의 돈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다. 또 네팔의 영아 사망률은 최근 줄어들긴 했지만, 1세 이하의 아이 1000명당 59명이 죽어간다. 그리고 100만 명의 아이들 중 절반가량이 전혀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다.

^^^▲ 소말리아. 법은 온데간데 없고 강도, 절도 난무 무법천지
ⓒ UN 홈페이지 ^^^
5. 소말리아의 무법천치 :

최악의 가뭄으로 절도, 강도가 판을 치고 있으나, 치안은 온데간데없이 온 나라가 무법천지로 변했다. 소말리아 인구의 25%에 해당하는 약 210만 명의 소말리아 사람들이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생존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남부지역에서는 매월 1만 명에서 1만2천 명이 죽어가고 있다. 일부 지역의 소말리아 사람들의 70~80%가 겨우 물을 구할 정도의 돈 밖에 없다. 극심한 가뭄지역의 학교의 80%가 폐쇄됐다.

^^^▲ 세계의 난민 920만 명. 이중 570만 명 5년 이상 난민촌 등 유랑생활
ⓒ UN 홈페이지 ^^^
6. 해결책이 안 보이는 난민 문제 :

현재 세계 난민 수는 25년 사이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나, 세계 난민 전체 920만 명 중 570만 명이 5년 이상 해결책 없이 난민촌 등에서 유랑 생활을 해가며 연명하고 있다.

이들은 장기간 유랑생활 속에서 인권과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동 서부 아프리카,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코커스, 중앙아시아 및 중동 지역에 해결 기미가 없는 장기간의 유랑생활을 하는 난민들이 가득하다. 중국, 태국, 인도 및 네팔에는 난님 수가 약 67만 6천 명 정도이다.

^^^▲ 파키스탄, 및 인도 대지진. 국제사회 도움이 부족 지진 후유증으로 고통
ⓒ UN 홈페이지 ^^^
7. 남아시아의 대지진 :

지난해 10월 8일 대지진 발생으로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사망했으나, 국제사회의 연이은 지원으로 복구를 많이 해가고 있으나, 지진의 후유증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이들 중 아직도 집이 없이 떠돌이 하며 연명하는 사람들도 많다. 식량도 태부족으로 영양 상태도 좋지 않으며 차가운 거울을 보내야 할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지역에 유엔과 국제사회에서는 50만개 이상의 텐트, 5백만 장의 철판, 6백만 이사의 담요 등을 지급했으나, 여전히 부족한 상태이다. 아직도 앞으로 12개월 이내에 1억 8천 8배8십만 달러의 구호금이 필요한 실정이다.

^^^▲ 어른 같으면 감옥 안가는데 어린이라 감옥가. 구걸했다고 감옥가 고문도 당해
ⓒ UN 혼페이지 ^^^
8. 정의는 사라지고 아이들은 감옥에 :

법은 있으나 마나 법을 초월해 지내는 수많은 지구촌 아이들, 상당수의 국가에서는 어른이었다면 괜찮을 일로 어린이들이기 때문에 감옥에 가 있는 경우가 많다.

구걸을 했다거나 술을 좀 마셨다고 감옥에 간다. 이 아이들은 현장에 곧바로 체포돼 감옥에 간다. 이들에게 법은 있으나 마나다. 법적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장기간 수감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많다.

교도소 내에서 몰래 벌어진 고문 등으로 앓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 세계적으로 약 1백만 명의 아이들이 법을 위반했다고 감옥에 수감돼 있다.

^^^▲ 261개의 강들이 국가간에 걸쳐 잇어 끊임없는 물 싸움 발생
ⓒ UN 홈페이지 ^^^
9. 평화롭게 협조해야 할 물 전쟁 :

인간 생명의 근원리라 할 물을 서로 확보하기 위해 지역 간, 국가 간 물 전쟁을 하고 있다. 평화적으로 협조해가며 해결해야 할 물 나누기가 끊임없는 물 전쟁으로 변해가고 있다.

평화적인 물이용을 위한 일방적, 쌍방적, 다자적인 약속들이 3,800개나 있다. 조약이 286개, 261개 이상이 국제간 흐르는 강과 호수들이다.

지난 세기의 반 이상 동안 크고 작은 물싸움이 500번 이상이 벌어졌다. 그 중 7번은 폭력으로 변하기도 했다. 볼리비아와 페루 사이를 흐르는 강의 물을 놓고 서로 평화적으로 사용하는 협정을 맺어 다른 물 분쟁 가능지역 국가들의 본보기가 돼 있다.

^^^▲ 코트디부아르. 부족간 내전. 70만 이상 난민 발생, 평화는 비틀비틀
ⓒ UN 홈페이지 ^^^
10. 비틀비틀하는 코트디부아르 :

코트디부아르는 2년 전 유엔 평화유지군의 감시 아래 부조 간 평화협정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하려던 선거가 올 10월 실시된다. 평화로 가려는 과정 속에서도 폭력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올 1월 엔 대통령의 사주를 받은 시위대가 유엔 평화유지군 사령부를 포위하고 일부 기지를 탕환 하는 등 이 나라의 평화 유지틀이 비틀거리고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1960년에 독립을 쟁취하고 이후 수십 년 동안 경제성장과 단합을 즐겼다. 그래서 한 때는 아프리카에서 성공한 국가로 여겨지기도 했다. 민주주의는 1990년대 도입됐다. 그 후 부족간 갈등이 폭발하면서 2002년까지 내전을 겪게 됐다.

2002년도 당시 내전으로 7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이들 난민의 아이들 중 30%는 학교도 못가고 있다. 2003년도 프랑스 중재로 평화를 찾기는 했으나 여전히 불안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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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버 2006-05-18 14:15:27
지구촌 소식 잘 보았습니다.

유럽인 2006-05-18 14:41:35
유럽은 역시 좋은 곳
유로패스로 여행한번 해보고 싶은데......

정도령 2006-05-18 16:46:34
지구촌이 온통 난리다.
하늘이시여 이제 당신이 점지한 예언자를 하루 빨리 보내주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뜻을 이루소서.
지구촌을 하나로 움칠 수 있는 그런 위대한 인물을 말입니다.


두 계웅 2006-05-19 13:37:21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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