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개 대학 반전 동맹휴업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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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개 대학 반전 동맹휴업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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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0여개 대학에서 수업거부...11일 대학가 총궐기

미국의 바그다드 함락이 임박했다는 서방언론의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국 대학가가 반전 동맹휴업과 수업거부 결의를 하고 일부 대학에서는 총학생회 간부가 단식농성에 들어가면서 반전 불길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 서총련 동맹휴업 포스터  
 

한총련과 청년학생반전위원회 주최로 11일 오후 전국에서 일제히 열리는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 중단! 한국군 파병 철회! 한반도 전쟁위협 반대! 전국대학생 동맹휴업 및 2차 행동의 날' 집회에는 전국 60여개 대학에서 수업거부를 결정하고 총궐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날 집회에는 전국에서 수만명의 대학생들이 반전 동맹휴업과 수업거부에 동참하여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10일 현재 광운대, 건국대, 경북대, 경성대, 경기대, 고려대, 고려대 서창, 공주대, 단국대, 단국대 천안, 동아대, 동의대, 덕성여대, 서울산업대, 성공회대, 순천향대, 연세대, 영남대, 이화여대, 인천교대, 인천대, 인하대, 전남대, 조선대, 중앙대, 춘천교대, 충남대, 한국외대, 한양법대, 호서대 등이 동맹휴업을 결의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강원대, 경남대, 경원대, 경희대, 동덕여대, 명지대, 부경대, 부산대, 부산교대, 상명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순천대, 아주대, 용인대, 충북대, 홍익대, 한신대, 한양대 등에서는 단대별 또는 개별적으로 수업거부를 하고 11일 반전 총궐기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 지난 9일 2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린 연세대 학생총회
ⓒ 연세대 총학생회
 
 

고려대와 연세대에서는 지난 9일 비상학생총회와 학생총회를 각각 개최하여 11일 동맹휴업을 결의하고 대대적으로 전국대학생 반전 총궐기에 참가하기로 총학생회 차원의 방침을 정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2500여명이 모인 이날 비상학생총회에서 안건토론 후 교내 중앙광장에 설치된 5개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투표수 2325표, 찬성 2186표, 반대 116, 무효 11표, 오차 24표로 동맹휴업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한총련은 지난 8일 "저희 학생들은 마냥 기쁘다가도 이라크 어린이의 눈빛이 머릿속에 아른거려 웃음조차 멈추게 됩니다. 세상을 향해 외치는 그 아이들의 눈빛을.. 저희들은 차마 외면할 수 없습니다"라는 '존경하는 교수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교수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양법대 학생회도 10일 "제국주의자들이 말한 '충격과 공포'가 이라크 어린이들과 죄없는 시민들의 꿈과 희망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야만에 저항하지 않는 그것 또한 야만'이라고 교수님이 지적하셨듯이 더 이상 용납하는 것은 야만입니다. 11일, 12일 사랑하는 제자들과 함께 야만에 저항하는 아름다운 사랑의 실천을 할 것을 호소드립니다"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번 집회를 공동 주최하는 한총련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진행하는 동맹휴업에서 단일한 행동을 만들기 위해 모든 대자보와 플래카드에 평화를 상징하는 하늘색을 사용하기로 했다"면서 "따라서 모든 대자보와 플래카드에는 하늘색 띠나 덧단을 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11일 총궐기에 나서는 단위들은 이날 낮 12시에 각 대학별로 간단한 출정식을 가진 후 오후 2시에 본 대회장에 도착하게 될 것"이라며 "종묘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집회에서는 1만명 가량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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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목 2003-04-11 03:08:04
석희열 기자님!
오마이에서 뉴스타운까지 종횡무진.
멋지다!
멋져요!!!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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