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Angel과 친구들, 세르파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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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5절을 아시나요?

▲ White Angel과 친구들, 세르파 프로그램-애국가 5절을 아시나요? ⓒ뉴스타운

지난 8월 26일 자라섬에서 개최된 황금촬영상시상식에서 박성현, 양승자 부부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장에서 박성현님은 애국가 5절을 정성을 다해 불렀다. 박성현, 양승자 부부는「White Angel과 친구들」세르파 프로그램의 첫 이야기이다. 문총련는 2011년 해피코리아수호천사를 통하여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이어서 오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축제여정에 「화이트엔젤과 친구들」세르파 프로그램으로 참여하여, 5가지 이야기 주제를 가지고 활동할 예정이다.

「화이트엔젤과 친구들」세르파 프로그램

1. 애국가 5절을 아시나요.

2. 당신은 이미 챔피언이다. 노메달선수, 임원, 봉사자, 다큐제작 헌증

3. 만국기달기

4. 아라리요

5. 사금파리

▲ White Angel과 친구들, 세르파 프로그램-애국가 5절을 아시나요? ⓒ뉴스타운

「화이트엔젤과 친구들」의 첫 번째 이야기는 ‘애국가 5절을 아시나요?’이다. 이 이야기는 너무나 특별하여 대한민국 오천만 국민 모두가 가슴을 열고 귀 기울일만한 감동어린 내용이다. 6.25전란 속에 아버지를 잃고 역경을 이겨낸 박성현님의 가족이야기이다. 생전에 아버지께서 가르쳐주셨다는 애국가 5절은 우리 모두를 먹먹하게 한다. 문총련 박동위원장은 박성현, 양승자 부부와 보문스님과 함께 독립유공자 자료조사를 위하여 정독도서관 관람을 마치고 벤치에서 담소를 나누던 중 박성현님이 부르는 애국가 5절을 듣게 된다. 봄날, 애국가를 만난 순간이다.

「너도 나도 한 나라의 같은 겨레로, 맘과 힘을 합하여서 재주를 길러,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존하세.」

박성현님의 아버지 고 박계문님은 6.25 전란 며칠 후 한강변에서 총살되었다. 애국지사의 처참한 현장을 목격한 박성현님의 당시 나이는 12살 어린 소년이었다. 고 박계문님의 아버지, 고 박흥주님 또한 일제의 야만행위에 항거하다 능참형을 당해 한강에 버려졌다. 그렇듯 한강은 애국지사의 성지나 다름없다. 남편 박계문의 비보를 듣고 어머니 신현순님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발목이 한강물이 닿을 때까지 망연자실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 White Angel과 친구들, 세르파 프로그램-애국가 5절을 아시나요? ⓒ뉴스타운

이때 12살 어린 아들 박성현은 ‘우리가 지금 죽으면 아버지, 할아버지의 원수를 어찌 갚을 수 있습니까.’ 라고 어머니의 가슴에 큰 돌 장승같은 질문을 던진다. 어머니 신현순님은 이때 짙은 모성애와 함께 열정이 살아났음은 당연했다. 오늘날까지 자식 3남매를 부둥켜 앉고 참으로 장한 어머니로 살아왔다. 또한 박성현님을 남편으로 맞은 아내 양승자님의 삶은 참으로 고단하고 갸륵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아내이자 며느리요 어머니이다. 박성현님은 6.25전란 중 머리에 총상을 입고 12살 소년 속에 갇혀버렸다. 총상증후군이다. 물론 초등학생 5학년 학력이 그에겐 전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성현님은 할아버지,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하여 독립유공자 서훈자료 찾기를 40여 년 동안 계속해왔다. 오늘날까지 정독도서관 자료실을 뒤지며 초롱초롱한 눈망울 집중하고 있다. 아내 양승자님의 눈빛도 같다. 99세가 된 어머니 신현순님의 소망 또한 한결같다. 원수를 갚을 수는 없어도 아니, 원수를 갚는 것보다 남편과 시아버지의 죽음을 대한민국이 보듬어 주기를 소망하고 있다. 며느리 양승자님은 명예회복 소식을 접해야 어머님이 편히 눈을 감으실 수 있다고 한다.

문총련은 박성현님, 양승자님, 신현순님의 증언채록과 함께 박성현 증언록을 중심으로 서훈자료를 완성하기로 했다. 중언채록은 가장 중요한 자료다. 특히 양승자님, 신현순님의 증언자료는 시간이 초급할 지경이다. 99세의 신현순님은 생명이 녹녹치 않기 때문이다. 40여년의 지난한 과정을 묵묵히 기다리며 소망을 꽃피운 가족들. 이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이 명예롭게 보듬고 지켜야 할 가치다.

박성현님이 스스로 써내려간 증언록은 모든 이에게 감명을 일으켰다. 12살에 머무른 그의 병마는 참으로 힘든 역경이었다. 어머니와 아내는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나날을 보내야 했다. 병증은 간질발작 증세처럼 숨 막히게 했고 늘 사선을 넘는 조마조마한 삶의 여정이었다. 그러기에 박성현님이 증언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조마조마하며 기다렸다. 그렇게 증언록이 채워졌고 완성되었다.

▲ White Angel과 친구들, 세르파 프로그램-애국가 5절을 아시나요? ⓒ뉴스타운

「이보게, 소련이 선전포고를 하였네. 큰 나라가 전쟁선포를 했으니 왜놈들은 망하고 말거야. 」독립군 최찬욱의 말을 박성현님은 또렷이 기억했다. 말하자면 그 당시 박성현님은 8살에 불과했고 최찬욱의 말이 있은 후 7~8일 뒤 1945년 8월 15일이라면 증언의 시점 또한 구성요건이 된다. 박성현님의 증언이 사실성이 입증되는 사안이다. 즉, 박성현님은 일관되게 최찬욱을 통하여 독립자금을 주었다는 증언은 신현순님, 박성현님의 증언이다.

최찬욱의 존재와 역할은 통합적으로 추적한다면 「밀정」 영화의 시나리오처럼 명확해 진다. 박성현님의 중언 하나하나는 해방 후 최찬욱, 신현순님의 관계설정 속에서도 생생히 살아있다. 신현순님은 최찬욱을 6.25이후에도 거두어 주었고 도움을 주었다. 이를 박성현님은 또렷이 증언한다.

문총련은 박성현님의 증언록 완성과 함께 역경을 이겨낸 가족으로 서훈추천을 진행 했다. 박흥주, 박계문, 박성현, 어머니 신현순, 아내 양승자 아들 박창우까지 모두가 독립유공자의 명예로움을 마땅히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독도서관 자료조사는 서훈자료 완성을 위한 과정이었으며 박성현님이 정독도서관 벤치에서 애국가 5절을 아버님이 가르쳐 주셨다는 이야기와 함께 일어서서 불렀다고 한다.

대부분 애국가 4절은 알고 있지만 5절이 있다는 것에 대해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다. 1910년 이후 독립군애국가로 불리던 애국가가 있었지만 애국가 5절은 모든 관공서, 교육기관, 언론, 방송에서도 사라졌고 금번 8.15행사에서도 옛 애국가를 부활시켰으나 애국가 5절은 복원되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박성현님의 애국가 5절은 복원의 참 뜻과 함께 할아버지, 아버지의 애국 혼이 살아 숨 쉬고 있다.

문총련은 박성현님 가족의 삶을 전문예술인들과 함께 공유하기로 했다. 「Yes, 평창」영화 다큐 제작 중인 지상화감독(명작엔터테인먼트기획 대표)에게 이 내용을 제안했다. 지상화감독은 정말 훌륭한 이야기이며, 「Yes, 평창」영화 다큐제작과 함께 박성현님의 가족다큐를 제작하고 싶다 했다. 사회공명 에너지가 넘치고 애국의 방향성이 건강하다는 판단에서였다.

한편으로 화이트엔젤과 친구들(평창서포터즈 프로그램 준비위원회)은 「애국가 5절을 아시나요?」라는 제목으로 국민홍보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상화감독은 금번 영화인협회에서 박성현님께 공로상을 수여하기로 했으며 헌신적인 나라사랑과 영화 다큐제작 참여에 감사의 마음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박성현님은 지난 8월 26일 황금촬영상 시상식과 함께 영화인협회에서 수여하는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함께 한 이들은 김한정대표(아트코리아방송 대표)와 서화진대표(세계일주 대표), 보문스님(전통사찰인왕사 원로의장), 박동위원장(문총련 위원장), 양승자대표(나라사랑가족사랑 대표), 지상화대표(Yes,평창영화다큐제작 대표) 이다.

박성현님의 가슴 저민 애국가 5절을 음미하며 그가 절절이 담아왔던 아버지,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효심의 마음을 아래에 남긴다. 12살 소년으로 남아있는 70대 한 사람이 부르는 노래다.

「너도 나도 한 나라의 같은 겨레로, 맘과 힘을 합하여서 재주를 길러,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존하세.」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맘과 힘이 하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버님이 저를 불러 놓고 애국가를 알려 주셨습니다. 돌아가시기 몇 해 전이지요 아버님 애국가 5절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께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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