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챤의 당구 이야기(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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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챤의 당구 이야기(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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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프로의 당구칼럼 8(스포츠 ,그리고 라이벌)

▲ 서울당구연맹 이일우 선수(곰프로) ⓒ뉴스타운

스포츠 , 그리고 라이벌(rival)

라이벌 이란?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맞수이다.

피겨여왕으로 우리의 가슴에 자리 잡아 있는 김연아 선수 그리고, 동갑내기 같은 1995년 9월생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 이 두명의 피겨 스케이팅 여제들은 어릴 때 부터 라이벌(맞수)였다.

2004년 시작된 동갑내기 두 소녀의 10년 대결은 한·일 스포츠사에 유례없던 화제 거리였다. 두 명 각자의 스타성, 종목의 매력, 한·일 관계의 특수함, 여러 스포츠 전문가들은 앞으로 한동안은 이런 조합이 나오기 힘들 거라 예상한다.(주간조선발췌)

김연아 선수 곁에 아사다 마오란 거물이 없었다면 제 생각에는 김연아가 저렇게 까지 발전하리라고 생각해 볼 수 없을 것이다. 서로에게 열심을 다할 수밖에 없는 상황 각 국가를 대표하는 유일한 피겨의 여제들....

그러기에 피겨스케이트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늘 만나는 숙명적인 맞수 서로가 감당하기 힘들기에 모질게도 서로는 자신들을 채찍질 하며 열심을 다하여 연습에 매진 했을지도 모른다.

음악에서도 모차르트의 천재성과 광기를 잘 드러낸 아마데우스란 영화를 보면 당대의 유명한 작곡가인 살리에르가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보며 질투와 시기로 한평생을 보내게 된다. 사실 살리에르 본인도 훌륭한 작곡가 임에도 불구하고도 말이다.

▲ ⓒ뉴스타운

당구에서 맞수라면 4대 천황을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굳이 누구라고 언급 안해도 알 것 이지만 혹 모르는 당구 초보님들을 위해 적자면 브롬달, 쿠드롱, 야스퍼스, 산체스 이 4명의 선수들이 무려 10여 년간 세계랭킹1~4위를 번갈아가며 4대 천황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아마도 이 4명의 당구의 귀재들은 서로를 견재 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들을 했을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누구 한명 얕잡아 볼 수 없기에 이들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해 기량들을 발휘 했을 것이다. 사실 라이벌은 운동선수에게 있어 내가 열정을 다해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며 모티브가 된다. 육상에서도 혼자서 뛰는 것보다 비슷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같이 뛰었을 때 좋은 기록을 갱신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한국당구의 미래 조명우 선수 ⓒ뉴스타운

이처럼 라이벌이란 내가 더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가지고 힘들 다하게 만드는 일종의 도우미라고 생각하면 된다. 미워할 대상도 아니고 시기할 대상도 아니며 ‘나‘라는 보석을 다듬어주는 연마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본인들에게 허락을 받지 않고 쓰지만 조명우 선수와 고등부를 함께 했던 장대현 선수의 눈부신 발전을 요 근래에 보게 됐다. 빌킹배 평가전 에서도 입상하고 전국대회 16강도 가고 월드컵국내 예선에서도 4회전까지 올라가고 보통의 실력이 아니란 걸 새삼 느끼게 됐다.

생각해 보건데 이건 아마도 그동안 고등학교3년 동안 늘 조명우 선수와 붙을 수밖에 없는 처지이기에 성인선수들, 아니 세계적인 선수들도 감당하기 힘든 조명우 선수와 맞짱을 뜨려면 아마도 굉장한 노력과 연습이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장대현 선수에게 있어 조명우 선수는 평생의 라이벌이며 목표이며 연습의 모티브가 될 것이다. 또 필자의 생각은 아직은 조명우 선수가 국내랭킹이나 세계랭킹 이라든지 기량적인 면에서 조명우 선수가 많이 앞서 있지만 서로를 위해서 장대현 선수가 더욱더 성장해서 조명우선수 목전까지 치닿기를 사실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더욱더 큰 자극이 되도록...

▲ 장대현 선수 ⓒ뉴스타운

만약 ‘나‘ 라는 선수와 비슷한 기량과 엎치락 뒷치락 하는 선수가 곁에 있다면 붙어서 이길 확률이 5:5 정도의 비율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신께 감사하길 바란다. 그건 정말 나의 열정과 최선과 열심을 내게 만드는 원동력이며 모티브라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故김경률선수, 조재호선수, 강동궁선수 이 3명의 기라성 같은 국내 선수들도 동갑내기 친구라는 사실이란걸....서로가 서로에게 자극이 되었기에 오늘날에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라이벌(rival) 그것은 축복이며 신이 주신 소중한 운동 환경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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