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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챤의 당구 이야기 (8)곰프로의 당구칼럼 6(스포츠와 감동 그리고 반전드라마)
전기원 기자  |  nacf95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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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2  05:58:52

스포츠와 감동 그리고 반전드라마

   
▲ 서울당구연맹 이일우 선수(곰프로) ⓒ뉴스타운

스포츠, 영화, 드라마, 이런 매체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감동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리얼 이라면 더 더욱이 사람들에게 감동과 눈물을 자아내게 될 것이다.

골프가 우리나라에서 붐이 일어날 때 감동의 스포츠 드라마가 있었다.

IMF때 박세리가 맨발 투혼을 발휘하며 우승했다.

당시의 MBC 기자의 인터뷰 글을 보면

- 박세리(골프 선수)인터뷰

   [20살 골프여왕]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뉴스데스크입니다.

박세리 선수가 또 해냈습니다.

20살 골프여왕 US 오픈 우승, 승리가 불가능해 보이던 절망적인 순간까지 이겨낸 우승이었기에 더 값지고 감격적이었습니다.

세계는 박세리 선수가 이룩한 골프사의 신기원에 놀랐고, 그래서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습니다.

윤동렬 기자입니다.

● 기자: 결승 재연장전인 서든데스 두 번째 홀, 그림 같은 버디 퍼팅으로 5시간에 걸친 숨막히는 혈투가 마침내 막을 내립니다.

박세리는 아버지 품에 안겼고, 두 부녀는 뜨거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두달만에 또다시 오른 세계 정상, 그러나 그 과정은 드라마보다 더 극적이었습니다.

박세리는 오늘 연장전 초반 컨디션 난조로 부진했으나 후반 행운의 11번 홀을 시작으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전에 불을 당겼고, 이어 종반 15번 홀부터는 피 말리는 동타 행진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회심의 티샷이 그만 연못 언저리에 떨어지는 불운을 맞으며 막판 최대 고비를 맞았습니다.

절대위기에서 더욱 침착함을 보이는 박세리는 신발을 벗고 물속에 들어가 집념의 세컨샷을 날렸습니다.

18홀을 다 돌아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결국 단판으로 최종 승자를 가리는 서든데스 형식의 재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재연장 첫 홀, 두 선수는 또다시 동타를 기록합니다.

재연장 두 번째 홀, 이미 박세리 투혼에 위축된 추아시리폰은 운명의 파를 기록하고 맙니다.

이에 박세리는 그림 같은 5.5m 버디 버팅을 성공시켜 강인한 근성만큼이나 굳세게 우승컵을 거머쥐었습니다.

● 박세리 선수: 정말 US 오픈 챔피언이구나, 너무너무 기뻤구요, 또 저희 엄마 아빠가 와 계셔가지고 더더욱 기뻐요 더 이상 다른 생각은 없어요.

● 기자: MBC뉴스 윤동렬입니다. <출처:윤동렬기자>

스포츠는 그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도 귀한 감동을 사람들에게 선사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각본없는 드라마 이기 때문이다.

우승을 할수 있는 확률이 없는 게임에서 우승을 했기에...우승을 할수 없다고 모두가 생각했지만 우승을 했을 때....

어느 스포츠 종목이 사람들에게 좋은 인식과 각인을 시키려면 이런 각본없는 드라마가 펼쳐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공평한 룰과 모두에게 주어지는 기회 혹 하위선수도 기적적으로 우승할수도 있는 대회방식... 그것이 골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정도 실력이 되는 사람들에게 1라운드 2라운드 예선을 36홀 예선을 거쳐 세계랭킹 1위든 세계랭킹 120위든지 아마츄어 든지 간에 모두에게 똑같은 1~2라운드 예선을 거쳐 본선 3~4라운드 갈수 있는 기회제공...이것이 정말 US오픈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 2017LGU+컵 3쿠션마스터즈 포스터 ⓒ뉴스타운

이쯤에서 당구를 살펴보면 아지피마스터스(AGIPI MASTERS) 대회가  상금으론 최고의 권위의 대회였다.

2012 AGIPI MASTERS대회를 잠시 살펴보면

** 예선라운드 (2011년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 각 조 2명이 본선 진출

  Group 1: 타이푼 타스데미르, 조재호, 강동궁, 장 크리스토프 루.

  Group 2: 제프 필리품, 우메다 류지, 글렌 호프만, 제롬 바베일리온.

  Group 3: 에디 레펜스, 허정한, 김행직, 롤란드 포톰.

  Group 4: 루프티 세넷,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체드릭 멜린첸코, 삐에르 수마네.

** 본선라운드 (2012년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 각 조 2명 파이널 진출

  Group A: 최성원, 프레드릭 쿠드롱, 김경률, 예선 4위, 예선 5위

  Group B: 제레미 뷰리, 에디 멕스, 다니엘 산체스, 예선 3위, 예선 6위

  Group C: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하비에르 팔라존, 토브욘 블롬달, 예선 2위, 예선 7위

  Group D: 마르코 자네티, 딕 야스퍼스, 마틴 혼, 예선 1위, 예선 8위

8강 토너먼트, 파이널 (2012년 3월 22일부터 25일까지)

아지피 마스터스 대회는 초청 선수들, 상금 규모, 대회 운영 등 모든 면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당구대회로 자리잡았다. 아지피 대회의 주최자인 Claude Fath 회장은, 대회의 퀄리티를 높이고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로 끌어올리는데 모든 것이 집중된 대회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작년과 동일한 상금 규모/방식에 추가로 기록갱신 상금이 신설되어 선수들의 의욕을 더욱 높이고자 한다. 하이런 및 베스트 게임 부분에서 UMB 공인 세계기록(하이런 28점, 베스트게임 9이닝 50점)을 갱신할 경우 각각 10,000유로(약 1,500만원)의 상금이, 또 대회 기록(하이런 22점, 베스트게임 11이닝 50점)을 갱신할 경우 각각 2,500유로(약 37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그리고 아지피 대회가 없어진 후 한국에서 LG마스터스 대회가 제작년부터 이어져 올해로 3번째로 열리게 된다. 2015년부터 LG 유플러스 후원으로 대한당구연맹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가 3회째다. 대회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지금, 팬들의 시선은 ’우승상금’과 ’참가선수’에 쏠리고 있다.

먼저 우승상금은 작년보다 1,000만원 늘어난 8,000만원이다. 1회 대회(2015년) 5,000만원, 2회 대회(2016년) 7,000만원에서 3년 연속 오른 것. 이로써 LG 유플러스컵은 3년 연속으로, 세계 3쿠션대회 최대 우승상금을 경신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LG유플러스 3쿠션 마스터즈 출전선수 명단(랭킹순)

◇국내

조재호(국내 1위) 김행직(2위) 최성원(3위) 홍진표(4위) 이충복(5위) 김재근(6위) 강동궁(8위) 허정한(11위)

◇국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세계 2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세계 3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세계 4위)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세계 6위)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리스(그리스·세계 7위) 제레미 뷰리(프랑스·세계 8위) 응우옌 퀵 응우옌(베트남·세계 13위)

누가 누구와 붙어도 이길수도 있고 질수도 있고 특별한 반전이라고는 찾을수 없다.

정말 스폰서쉽인 LG유플러스 사에게 당구인으로써 감사의 표현을 안 할수 없다.

그리고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이 대회 참가한 모든 당구선수들 평생의 곁길 안보고 당구만이 삶이라고 생각한 사람들만의 최고의 대결 흥분되고 열기가 대단할 것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또 그들만의 리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자격도 없는 랭킹에 들지도 못한 이들은 출전자격 조차 없는 대회이고 대회 이름 자체도 마스터스 대회니 무슨 할말이 있겠는가?

그러나, 필자는 당구가 정말로 감동과 드라마를 연출하고 모든 국민들에게 각인 시킬 생각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US오픈과 같은 굳이 표현하자면 LG유플러스오픈대회를 권장하고 싶다.

예를들면 세계랭킹1위~128위 국내랭킹1위~128위 256명의 오픈플레이 1라운드 4인1조 로 묶어 각조당 2명이 본선진출 그리고 128명의 4인1조의 조별리그로 각조1등 32명과 각조2등 8명 후 40명의 풀리그 1조10명식 풀리그 ..그리고 각조1~4위 까지의 16강 진출 ....등등..

꼭 이와같이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실력을 갖춘 이들에게 주어지는 기회, 각종이변과 기적이 펼쳐질수 있는 시스템, 당연히 어느정도는 기본적으로 랭커들이 우위가 되겠지만 하위선수들도 죽을힘을 다해 열심히 시합하다가 나올수 있는 기적같은 플레이 ...기대 되지 않겠는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반전 드라마가 나올지 모르는...스포츠대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또, 뉴욕에서 매년 열리는 버호벤 오픈 토너먼트 이번 대회만 해도 6명 22개조가 예선 리그전을 펼치며 각조별 1,2위 + 조 별3위중 상위 3명 + 로또 당첨자1명, 경매 2명 메인 리그 진출.....

방식으로 리그가 펼쳐지고 있다. 시드를 받은 브롬달, 최성원, 조재호, 쿠드롱, 야스퍼스, 산체스 6명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예선 25점 22개조 6명 풀리그가 펼쳐진다.

22개조 6명씩 편성된 조에서는 세계 탑 랭커들(에디먹스, 에디레펜, 강동궁, 김행직, 허정한, 포톰, 세미시그너, 마틴혼, 마빈캄, 트란,,,,등등...)과 이름도 없는 아마추어도 함께 짝지어져 있으며 아마추어나 이름없는 랭커들에겐 큰 영광이며 모두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장장 7일에 걸쳐서 이 대회는 펼쳐지며 본선 리그전 35점 ..그후 상위 16명이 40점 토너먼트를 우승자를 가린다.

일개 클럽에서 펼쳐지는 대회가 이정도의 규모와 시간을 투자하여 대회를 개최하니 참으로 감지덕지한 일이 아닐수 없다.

물론 지금의 LG유플러스 컵을 개최하는 스폰서분들께 개인적으로 감사하고 또, 최선을 다해 열심을 다해 당구를 생업으로 삼는 이들이 훌륭한 대회를 통해 명예와 상금을 거머쥘수 있는 기회를 준것에 대한 감사함은 여전히 필자의 가슴에 뜨겁게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US오픈과 같은 훌륭한 방식의 당구시합이 개최 된다면 당구는 골프 못지않는 최고의 스포츠로 자리 잡게 될 것 이라고 확신한다.

물론 거기에는 더 많은 스폰서쉽과 상금, 인력, 협회의 노력, 모든 것이 더 투자되야 되고 어려움들이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 드라마, 스포츠를 즐겨하며 시청, 관람, 관심을 갖게 될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 사람의 마음깊은 구석엔 의와 감동과 히어로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른이든 청소년이든 남녀노소 할거없이 사람들에겐 감동이 필요하며 그것이 사람을 사람되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감동없는 삶이란 정말 허무하며 인생을 괴롭게 만들기 때문이다.

스포츠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정말 아주아주 적당한 매개체이다.

거기에는 반전이 있고 선수들의 눈물과 땀이 있고 보이지 않는 드라마들이 있기 때문이다.

당구또한 그러한 감동과 드라마를 보여주기에 골프 못지 않은 매력이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번 2017포르토 당구월드컵에서 25살의 김행직선수의 우승이 값지었지만 개인적으론 바닥게임부터 출발하여 8강까지 올라간 최완영 선수의 플레이가 더 감동적이 었다.

그리고 잠을 못자가면서 최선수의 플레이를 보며 간절함에서 나오는 샷에 더 흥분하고 인터넷을 통하여 함께 기뻐했었다.

과연 여러분은 뻔한 이야기의 명작이 좋겠는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모험의 반전이 있는 이야기가 좋겠는가? 개인의 취양마다 다르겠지만 훗날 기억해 보면 남는 이야기는 감동과 모험과 반전이 있는 그런 이야기가 추억이 되고 그러지 않겠는가?

영화 “불의전차”와 “지상 최고의 게임” 이야기를 하며 마무리를 해볼까 한다.

스코틀랜드 출신 육상선수 에릭리델은 1924년 파리 올림픽 100M달리기 영국대표선수로 선발되었다. 에릭은 중국에서 태어났고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다.

에릭은 최고의 선수였고 모든 영국인들은 그의 100M금메달을 확신하였다.

그러나 경기 일정이 발표 되었을 때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 100M시합이 일요일에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의 기독교인으로써의 신념에 문제 때문에 고민 끝에 에릭은 100M에 출전하지 않았고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비난과 조롱을 하였다.

그러던 중 평일에 열리는 400M경기에 한 선수가 출전하지 않으며 에릭에게 양보를 하였다.

에릭의 주종목은 단거리 인데 400m 경기는 중거리 였고 에릭의 주종목이 아니었다.

하지만 에릭은 최선을 다했고 죽을 힘을 다해 400M경기를 치륐고 결국 그는 47,6초라는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을 하게 된다. 얼마나 감동적인 이야기인가?

결국 이 이야기는 1981년 “불의전차” 라는 영화를 만들어져 큰 성공을 거두게 되고 그 해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작품상들 4개 부문의 상을 수상한다.

“지상 최고의 게임” 아마추어골퍼 프란시스 위멧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극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위멧은 골프장 캐디로 일했다. 돈 많은 골퍼의 눈에 띄어 후원을 받게 되고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위멧은 그러나 1913년 US오픈에서 캐디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다가 할수없이 10살짜리 친구 동생을 대동하고 출전한다.

하지만 자신의 우상이자 전설적인 골퍼 해리 바든을 물리치고 챔피언에 오르는 '드라마틱한 우승을 차지한다.

위멧은 실제 1944년 명예의 전당이 처음 세워졌을 때 이름을 올린 네 명 중 한명이다. 1913년 US오픈 골프대회에서 바돈 그립(Vardon's Grip)으로 유명한 영국 골퍼 해리 바돈(Harry Vardon)을 꺽은 캐디 출신의 아마추어 골퍼 프란시스 위멧(Francis Ouimet)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극. 1913년 US 오픈 골프대회에서 한 아마츄어 골퍼가 영국 챔피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정말 '믿기 힘든' 실화를 소재로한 스포츠 휴먼 드라마다.<네이버>

이러한 감동의 스포츠 드라마가 3쿠션강국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길 간절히 소망한다.

   
▲ 영화 불의전차 한장면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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