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스테이케이션족 오감 자극하는 서울 속 이색 휴가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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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스테이케이션족 오감 자극하는 서울 속 이색 휴가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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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타운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하지만 바쁜 일상 때문에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대신 집이나 가까운 장소에서 휴식을 즐기는 현대인이 증가하며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바쁜 업무 속 평소와 같은 저녁 또는 주말을 보내긴 아쉽지만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지 모를 스테이케이션족들을 위해 도심 한복판을 유영하는 푸른색 물고기 조형물부터 해가 저문 뒤 구경하는 동물원, 강가에서 먹는 트렌디한 음식, 퇴근길을 즐겁게 만들 음악회까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스테이케이션, 서울 속 이색 휴가지를 소개한다.

패션, 음식,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유행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어 주말이 되면 많은 방문객으로 붐비는 신사동 가로수길이 시원한 여름옷으로 갈아입어 화제가 되고 있다.

가로수길 중심 도로에 들어서면 파란 물고기 떼가 하늘을 가르며 헤엄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초록색 나무와 파란 하늘 사이에서 유영하는 물고기 떼는 익숙한 가로수길을 이색적인 공간으로 변모시킬 뿐만 아니라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바다로 떠난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가로수길 하늘을 헤엄치는 파란 물고기 떼의 이름은 ‘가로수길 블루 피쉬’로 서울시 강남구청이 주최하고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가 후원해 진행되고 있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예술과 사람이 공존하는 가로수 길만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공공미술 프로젝트 그룹 ‘숨.쉬다(오혜선, 오수연 작가)’와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다양한 크기와 무늬의 물고기 약 400여 마리가 가로수길 중심도로부터 역동적으로 유영하며 닥터자르트 플래그십 스토어인 '필터스페이스 인 서울’로 향한다.

가로수길 중심 도로에서부터 매장 내외부로 이어지는 모든 공간에서 블루 피쉬를 감상할 수 있으며, 닥터자르트 플래그십 스토어 ‘필터스페이스 인 서울’ 3층에서는 바쁜 도시인들의 일상과 휴식을 담은 영상이 상영돼 전시회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가로수길에서는 만끽할 수 있는 푸른 바다와 블루 피쉬의 청량감은 오는 8월 27일까지 느껴 볼 수 있다.

닥터자르트 관계자는 “닥터자르트는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가로수길 블루 피쉬’ 프로젝트를 후원하게 됐다.”며 “평소 가로수길을 자주 찾는 방문객들이 지난 4월 전시한 ‘핑크힐 코끼리’를 비롯해 이번 ‘가로수길 블루 피쉬’를 통해 시원한 일탈을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강렬한 태양열로 인해 야외 활동을 꺼려진다면, 서울대공원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서울대공원이 오는 8월 4일부터 19일까지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한여름밤 동물원 대탐험'을 진행한다.

‘한여름밤 동물원 대탐험’은 낮에 활동하는 동물뿐만 아니라 초저녁부터 늦은 밤에 활동을 시작하는 하마, 사막여우, 재규어 같은 야행성 동물들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동물 해설사가 동행하며 야행성 동물들이 밤에 활동하는 이유와 먹이 등 생태설명을 직접 설명해준다. 이와 함께 호랑이 두개골, 기린 및 재규어 모피 등과 같은 동물표본도 직접 만지고 관찰할 수 있다. 한여름 밤 더위를 떨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 포함 가족 단위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이다.

지난 25일부터 서울대공원 동물원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참가비는 1인 8,000원으로 동물원 입장료가 포함된 금액이다.

서울시가 반포한강공원에서 진행하는 푸드페스티벌에 가면 한강을 눈앞에 두고 입 소문난 푸드트럭 음식 비롯 세계 각국의 이색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푸스페스티벌은 ▲ 스테이크, 팟타이, 떡볶이 등 약 50여종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 100’과 ▲ 미국, 폴란드, 케냐 등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글로벌 푸드 페스티벌’로 구성돼 진행된다.

‘푸드트럭 100’에는 현재 인기리에 운영 중인 서울 밤도깨비야시장 푸드트럭 25대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신규 트럭 25대에서 요리하는 스테이크, 팟타이 등의 음식이 준비돼있다. 푸드트럭 옆에는 액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생활용품 등 핸드메이드 상품을 파는 '트럭 시장'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푸드트럭 100’은 반포한강공원 달빛 광장에서 8월 20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다.

‘글로벌 푸드 페스티벌’은 미국, 폴란드, 케냐 등 6개 나라의 대사관들이 참여하며, 각양각색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글로벌 푸드존',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글로벌 크래프트 음료존', 각 나라 이색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글로벌 플리마켓존'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토크 콘서트와 라이브 공연 등 무대도 함께 예정돼 있다.

서울광장에는 휴가철을 맞아 시민들의 무더운 저녁과 직장인들의 퇴근길을 달래줄 클래식, 재즈 공연이 잇달아 마련돼 있다.

 ‘2017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에서는 8월 주제로 ‘클래식&재즈페스티벌(CLASSIC&JAZZ FESTIVAL)’을 정하고 오케스트라·재즈빅밴드·뮤지컬·콘서트·팝페라·브라스 등의 다채로운 클래식과 재즈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참가 아티스트는 인디밴드 ‘도리토리’, 남성팝페라 ‘카이로’와 어쿠스틱 밴드 ‘신나는섬’ 등이 있으며, ‘코리아 슈퍼 재즈밴드’, 뮤지컬 콘서트 ‘한정림의 음악일기’, ‘아르츠 팝스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클래식과 재즈 음악 분야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해당 공연은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8월 1일부터 26일까지 평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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