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챤의 당구 이야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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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챤의 당구 이야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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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프로의 당구칼럼 (당구와 트렌드 그리고 특화)

▲ 서울당구연맹 이일우 선수(곰프로) ⓒ뉴스타운

당구(billiard)와 트렌드(trend) 그리고 특화

Trend : 시대의 추세, 조류, 유행을 의미한다. 패션, 마케팅, 경제 동향 분석 등 여러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단어이다.

요즘 대세인 쇼미더머니 에서도 렙에 대한 트렌디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래서 옛날 방식의 렙이나 구세대 냄새가 나면 여지없이 Fail 버튼이 눌러지고 참가자는 탈락하게 되고 트렌디한 렙을 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높은 점수들을 심사위원들이 메기는 것을 보게 된다 All Pass !!

당구도 트렌디하다 라는 말이 될수 있을까? 요즘 트렌드인데? 라고 말할수 있나?

필자는 당연 그렇다고 본다.

그 이유는 먼저 당구테이블, 큐, 시합용 공, 빠질수 없는 요소들인 이것들이 발전을 해왔기 때문이다. 테이블의 주 부품인 고무의 탄력이 발전했고, 테이블의 나사지가 발전했고, 큐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만큼 각종 신형 제품이 쏟아져 나왔으며 공도 더욱 발전 되어서 출시 됐다.

이와같은 요소로 인해 테이블 위에서의 당구공의 구름, 코너웍, 반발력, 회전력, 직진력, 등등이 아주 좋아졌고, 스쿼드, 커브, 현상이 줄어 들었다.

이 말인즉슨 좀 더 정확하게 좀더 쉽게 테이블에서 공을 다루는 구사력이 모든 선수들에게 월등하게 나아졌다 라는 의미이다.

당구의 구력을 측정할수 있는 에버러지를 살펴보면 금방 알수 있다.

옛날 레이몽 클루망 선수와 故이상천 선수가 이름을 날릴 당시에만 해도 선수들 대대기준 에버리지 1.0도 굉장히 높은 점수였다. 하지만 현재 시간이 많이 지나고 당구 시스템이나 기술들의 발전으로 4대천왕인 브롬달 쿠드롱 산체스 딕야스퍼스 선수들을 보면 1.0이상 나오는 것은 우스운 이야기이며 대부분이며 에버리지 2점대 이상 나오는 것도 허다 할 정도로 선수들의 에버러지는 엄청나게 올라와 있다.

당구의 기본이 되는 자세, 스트록, 스탠스, 브릿지 등도 변해가고 있다. 자세는 더욱 낮아 졌으며, 스트록은 더욱 안정되고 경쾌해 졌으며 , 스탠스도, 좀더 자연스럽게, 변해가고 있다.

요즘 대세인 김행직 선수나, 조명우 선수를 보면 가장 트렌디한 자세와 스트록을 볼수 있다. 안정되고 자세는 낮아지고 불 필요한 스윙은 하지 않으며 40초 안에 모든 것을 컨트롤하고 있다.

더 확인 하려면 지금 현재 젊은 선수들 중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 선수들의 자세와 스트록을 보면 필자의 말에 공감을 할 것이다. 필자가 자주 볼수 있는 서울연맹의 오태준선수, 이범열선수, 조건휘선수, 등의 자세와 스트록을 보면 가장 안정적이고 경쾌한 스트록을 하는 것을 볼수 있다.

▲ ⓒ뉴스타운

뭐 꼭 이 선수들이 가장 트렌디 하다고 볼수는 없겠지만 필자가 보는 입장에선 요즘 세계적인 추세에 가장 알맞은 스타일로들 연습하고 시합하는 선수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큐의 트렌드도 계속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퍼포먼스, 회전력, 힘, 탄력, 등의 위주로 가던 큐들이 지금은 정확성, 로우스커트, 노스커트 등 두께와 정확성을 중심으로 그리고 알맞은 발런스 중심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물론 필자도 퍼포먼스와 힘을 좋아하긴 하지만 .....

테이블의 발전(고무덴방)과 나사지의 발전으로 어느정도 적당한 힘만으로도 모든 것이 구사되기에 새로운 큐들이 등장했고 많은 선수들이 쓰고 있으며 또 좋은 성적으로 확인 시켜주고 있다.

지금 큐대가 주로 나무로 나왔다면 지금은 알루미늄, 탄성봉, 카본, 스틸 등 점점 더 에버러지 기록향상을 위한 큐들이 나오고들 있다. 골프같은 경우는 그렇게 나무에서 스틸, 합금, 카본으로 이미 다 발전해왔다.

그러나 잘 모르겠다. 1,422mm * 세로 2,844mm 의 직사각형 안에서 다루는 게임인 당구가 어느정도의 큐대의 성능을 필요로 할지는 말이다. 패션에서는 좋은 트렌드는 다시금 돌아오게 된다. 나팔바지, 슈트, 패턴, 꽃무늬, 또 레트로 디자인으로 변형해서 다시금 우리에게 찾아오게 된다.

트렌디한 당구다. 라고 정의 할만큼의 먼가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 트렌디 하다고 봐도 무관할 것이라고 본다. 그러기엔 사대천왕(브롬달, 쿠드롱, 야스퍼스, 산체스)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탑 랭커들의 당구치는 스타일들은 각자가 다르지만 자세히 보면 당구에서 꼭 필요한 부분들인 스탠다드 한 부분에서는 하나같이 트렌디 하면서 작품 같다는 표현을 할 수밖에 없다.

미술이나 음악에서 예술적 분야를 점수를 메긴다는 것이 웃긴 일처럼... 마치 이들(세계탑랭커들)은 각자 고유의 트렌디 함들을 가지고 있다. 바로 이것이 특화 일 것이다. 좀 아이러니 하긴 하지만....굳이 표현하자면 이들 랭커들 각자가 특화되면서 트렌디하다 라고 뿐히 표현할 수밖에 없다.

터키, 베트남, 그리스, 프랑스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을 살펴봐도 마슝쿵, 마빈킴, 트란, Nguyen, 루넷세피, 캐팍, 니코스, 뷰리, 등등...보면 자세, 스트록, 스타일 하나같이 트렌디 하다기 보다는 특화되었다 표현할수 있는 독특함들이 있다.

▲ 26만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대한당구연맹로고가 새로이 바뀜 ⓒ뉴스타운

정리해보면 트렌디함을 놓쳐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것은 어떤 진리에 대한 것에서 흘러나오는 진정성 같은 것이다. 이것은 조금씩 변하는 것 같지만 실제는 변하지 않고 더욱 굳건해지고 있는 것이다.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소고기를 재료로 음식을 만들면 여러 가지를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스테이크, 갈비탕, 장조림, 불고기,... 하지만 소고기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각자의 고유성들이 있다. 이것 또한 변치 않는 것이다. 변치 않지만 더 특화, 각인, 될수 있는 것들이다. 각자의 삶, 자라온 환경, 국적, 인종,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유전적, 신체의특징들, 성격, 추구하는 철학, 신념....등등..

이것들은 특화시켜야 할 부분들이다.

사대천왕들이 오랬동안 굳건히 세계랭킹1~4위를 변치않고 지켜 나갔던 것은 아마도 그들이 트렌디함과 특화성을 둘다 놓치지 않고 정진한 결과가 아닐까? 짐작해본다.

훗날 당구가 더욱더 활발해지고 대중화되고 국민스포츠로 자리매김 되고 연구가 더욱 활성화 된다면 이러한 트렌디하다 라는 말은 좀 더 명확하게 표현 될것이고, 어느 티비 당구방송에서는 캐스터나 해설자가 아! 이 선수는 굉장히 스탠다드 하네요! 라는 표현도 자유롭게 들을날이 올 것이며 아~ 저선수는 자기 스타일로 특화 되 있네요 라고들 표현들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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