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일 새벽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마리나 요트 인근의 초고층 주거건물 토치타워에서 거대한 불이 나 현재까지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향후 사상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 당국은 불이 난 뒤 곧바로 입주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켰으며, 지금까지 보고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이 난 시각이 입주민 상당수가 잠들어 있었을 새벽 3-4시 시간대(현지시각, 한국 8시 30분경)여서 사상자가 나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30-40층 사이에서 화재가 가장 심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676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토치타워는 두바이 거주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고급 아파트 86층 건물이다. 방 2개짜리 아파트 1채 최저 가격이 50만 달러(약 5억 6000만원)에 이르는 고급 아파트다. 8층짜리 주차장과 6개의 소매점, 두바이 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수영장에 24시간 보안 체계까지 갖췄다.
세계 5위의 고층 주거건물로 알려진 토치 타워는 2011년에 완공됐으며, 지난 2015년에도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두바이 토치타워 화재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건물 이름이 문제였나’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토치(torch)는 ‘휏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영어다.
지난 6월에는 영국 런던의 고층 아파트 그렌펠타워에서 유사한 화재가 나서 충격을 준 바 있어, 잇달은 초고층 고급 아파트 화재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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