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대장(사령관) 부인이 공관병, 조리병에게 한 갑질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박찬주 대장 부부가 공관병에게 호출용 전자팔찌를 채웠다는 제보가 나왔다.
군인권센터가 2일 공개한 제보에 따르면 박찬주 대장 부부는 공관병 1명에게 호출벨과 연동되는 전자팔찌를 항상 차고 다니게 하며 심부름을 시켰다.
이 과정에서 모욕적인 폭언을 쏟아냈다. 또 본채에 근무하지만 화장실은 별채의 것을 쓰게 하는 등의 부조리도 일삼았다.
센터는 "형사 처분 대상이 될 내용도 있다"며 "화장실 별도 사용, 전자팔찌 운영 등은 공관병을 사실상 노예로 부려먹었다는 증거다"라고 말했다.
박찬주 대장 부인은 미나리를 다듬고 있는 조리병에게 칼을 빼앗아 도마를 치며 위협적으로 휘두르며 "너는 제대로 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 사수의 빈자리가 크다"고 소리쳤다.
또 휴가 나온 아들의 속옷 빨래를 공관병에게 시키며 "런닝에 주름이 지지 않았느냐, 다림질을 해라"고 지시했다.
이같은 폭로가 쏟아지자 박찬주 대장은 "군에 누를 끼치고 명예를 훼손했다는 자책감을 견딜 수 없다"며 전역지원서를 냈다.
군인권센터는 "사령관 부부는 모두 직권남용 죄를 범한 것으로 국방부는 감사를 중단하고 즉각 보직을 해임한 후 수사로 전환해야 한다"며 "사령관 부부에 대한 고발장은 국방부 검찰단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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