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개인전 “피아노협주곡 제1번 B플랫 단조 展 - 황제의 이야기”전이 인사동 갤러리경북에서 8월 1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본 전시는 만화 <피아노 협주곡 제 1번 B플랫 단조>의 캐릭터나 배경 등이 묘사된 원화 전시로 만화 <피아노 협주곡 제 1번 B플랫 단조>는, 현대의 봉건 황실이라는 가상의 설정을 바탕으로 가족사적, 정치적 배경과 이에 따른 이해관계가 다른 등장인물들은 황실의 비밀을 중심으로 여러 사건에 연루되어 나아가는 이야기다. 본 전시는 이러한 내용의 만화 장면에 대한 이미지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맥락의 본 전시작들은 크게 세 영역- 인물 캐릭터, 배경, 상황 -으로 나뉘어 있는데 본 전시에서는 인물들을 주연과 조연으로 나뉘어 그 외모와 성격의 특징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인물들은 가족사적으로, 또는 정치적으로 연관된 인물들로, 이 들의 생각과 행동을 중심으로 서사가 진행된다. 대체로 캐릭터들의 외모는 창백한 피부에 수려한 외모를 하고 있어 황실의 기품과 사치스러움이 인격적으로 드러나고, 더불어 비극적 역사에 대한 암시를 함의하고 있다.
캐릭터들이 활동하는 배경은 주로 황궁, 의회 등지이다. 본 전시작에서 소개되는 이러한 건축물들의 이미지는 모두 작가에 의한 창작의 산물로, 서양의 고전주의 양식과 중국 전통 건축의 요소들이 혼합된 양식으로 꾸며져 있다. 이러한 건축물들은 큰 규모의 제국에 걸 맞는 위상을 드러내도록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최대한 규모가 크고 화려하게 보이도록 표현하고자 했다.
전시작 중에는 특정 상황을 묘사한 장면들이 있는데, 여왕의 모습을 한 인물이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의 베드로의 발에 입맞춤을 하는 장면, 한 남자가 궁에서 연설을 하는 장면, 한 여성이 의회에서 선언을 하는 장면이 그것이다. 이러한 장면들은 전체 서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들을 묘사한 것으로 서사의 극적인 전환을 불러일으키는 핵심적인 모티브 들이다.
본 전시가 이미지들을 통해 소개한 만화 <피아노 협주곡 1번 B플랫 단조>는 차후 완전히 스토리가 완결된 형태로 온라인을 통해, 또는 출판물을 통해 발표가 될 예정이다. 본 전시는 그러한 작업의 과정을 소개하는 것이고, 또한 <피아노 협주곡 1번 B플랫 단조>가 지니는 작화 양식과 분위기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본 전시는 그 자체로 과정상의 미완성 형태인 셈이며, 만화의 형식을 갖추어 웹상에 공개가 되었을 때 비로소 완전한 형태가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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