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비아이피 노영동 대표 ‘전자파야 게 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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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 비아이피 노영동 대표 ‘전자파야 게 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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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아이피 노영동 대표 ⓒ뉴스타운

[취재/편집 조성우 경제전문기자]우리나라에서 사업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좋은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임해도 자금여력과 각종 규제에 가로 막혀 중소기업으로서 버텨 낸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 돼 버렸다.

또한 대기업 위주의 경제구조로 인해 출구 없는 통로에서 대기업의 먹잇감이 되기 일쑤이고 상생이라는 이름하에 존속됨을 부정하지 못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정부조직법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신설되는 ‘중소벤처기업부’는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자생력을 키워나갈 부처로 주목받고 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으나 대기업 위주였던 경제구조를 바로잡아 중소․벤처기업 위주의 혁신 경제를 만든다는 생각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본 기자는 박수를 치다가 문득 작은 사명감이 불타올랐다. ‘그들을 위해 도울 수 있는 작은 힘은 무엇이 있을까?’, ‘나로 인해 나비효과가 일수도 있을까?’, ‘무엇으로 중소기업이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까?’ 하는 여러 생각이 머릿속에서 충동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리고 취합했다. 중소기업의 생각과 그들이 지닌 경쟁력을 독자분들에게 소개시켜 나가기로….

오늘은 비아이피 노영동 대표와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비아이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99% 전자파 차단 원천 기술과 특허 및 실용실안을 보유한 업체로서, 현재는 영유아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창업년도가 1년도 채 되지 않은 업체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 비아이피 그리고 노영동 대표, 과연 대한민국을 주름잡는 기업이 될 수 있을지 알아보자!

Q. 독자 분에게 대표님의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비아이피 대표 노영동이라고 합니다. 현재 나이는 78년생 40세이며,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연구원으로 근무를 하였으며, 무선전자파 계측장비기기업체인 테스콤에서의 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2016년 9월 비아이피를 창업하여 영유아 전자파 차단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Q. 비아이피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해 주세요.

저희 비아이피는 영유아를 위한 전자파 차단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서, 전자파가 영유아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몸에 유해하다는 발표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자파를 미연에 방지하고 영유아들에게 좀 더 좋은 생활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전자파 차단 제품을 고객님들에게 선 보이고 있습니다.

비아이피의 제품으로는 전자파 과민증 환자와 전자파로 인해 발생되는 두통, 눈의 피로 등을 사전에 차단하는 전자파 차단 수면용 텐트 ‘네오’, 영아들의 뇌발달과 뇌생성에 도움을 주는 전자파 차단 아기 침대 ‘꼬망세’ 그리고 유아동의 활동을 돕는 전자파 차단 플레이 하우스 ‘꼬삥’등의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유아들의 경우 성인보다 전자파 흡수율이 1.5배 높아 위험에 더욱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영유아를 위한 전자파 관련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이 사업과 인연이 되셨는지 알려 주세요.

저는 RF(Radio Frequency: 전자파가 점유하는 전체 주파수범위 중에서 전파가 점유하는 주파수)를 전공하였으며, 전자파와 관련된 회사를 근무하면서 전자파가 우리 몸에 상당히 유해하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시중에 유통 중인 전자파 차단 제품을 조사하고 연구하면서 발견한 사실이 ‘전자파 차단은 빛 좋은 허울 뿐’이었고 무수한 제품들이 ‘고객의 갈증과 소비 심리를 이용한 상술’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사명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BIP를 창업하여 좀 더 나은 소비재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Q. 회사를 운영하시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건이 있었나요?

두 달 전으로 기억이 됩니다. 이유도 없이 두통이 심하고 매일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시는 고객의 문의를 받게 되었는데, 너무나도 지친 상태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보고자 연락을 주신 것이었습니다. 알 수 없는 연유로 인해 적극적으로 저희 제품을 권할 수는 없었지만 그 분의 심정을 작게나마 이해할 수 있었기에 한 달간 제품을 사용해 보시고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언제라도 반품을 하시라고 수면용 텐트 네오를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그 분의 연락을 받게 되었는데 알 수 없는 원인의 제공자가 전자파였다는 사실과 함께 그 고객의 밝아진 목소리를 듣고는 사업의 확신과 보람 그리고 BIP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재설정할 수 있었던 좋은 추억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Q. 바아이피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비아이피는 아시다시피 전자파 차단 전문 제조업체입니다. 특히 전자파에 민감한 유아동 시장에 주력해 나갈 예정으로 좀 더 아이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도록 새로운 유아동용 전자파 차단 제품을 개발해 나갈 예정입니다.

연구 단계에서 논의되고 구상되어지고 있는 제품으로는 성능이 개선된 침대, 유모차, 전자렌지 커버 등이 있으며 99% 전자파 차단을 위한 제품 개발에 몰두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청담 베네크레 산후조리원, 반포에 있는 네송스 산후조리원 등과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저출산인 우리나라 실정에 맞춰 관공서와 업무제휴 및 협약을 통해 제품을 알려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중소기업진흥청에서 지원을 받아 목동에 있는 행복한세상에 입점하게 되었으며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갤러리아, AK 등 백화점 품평회를 진행하였고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Q. 문재인 정부의 화두인 정규직 전환에 대해 묻겠습니다. 현재 비아이피의 총 직원 수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비율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저희는 현재 신생기업으로서 총5명의 핵심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자인, 개발 등 각 분야에서 열심히 해주고 계시며 직원 모두는 정직원으로서,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비아이피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 비아이피 임직원 ⓒ뉴스타운

Q. 지금 사업 외에 준비 중인 아이템 혹은 신사업은 있으신가요?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전자파 차단과 관련하여 여러 아이템이 있으나 다음으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제품은 전자렌지 커버가 있습니다. 전자렌지의 경우 전자파를 방출하는 대표적인 제품으로 직사로 방출되는 전자파의 양이 엄청나기 때문에 현재는 직사 방출을 막는 전자렌지 커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Q. 비아이피를 창업하실 때 주변 분들의 반응은 어떠신가요?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박차고 나갈 때 주변 분들은 불안정한 미래에 대해 저보다도 더 불안해 하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용기를 내어 진행하는 일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찬사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몇몇 분에게 아이템을 상세히 들려주니 가능성에 대해 조언도 해 주셨고, 이 세상에 분명 필요한 제품이라는 인식과 함께 대부분이 상당히 호의적이었습니다.

Q. 대표님의 인생 모토 혹은 좌우명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저의 인생 모토는 ‘현명한 개척자가 되자’입니다. 인생 모토인 동시에 회사 사훈이기도 하답니다. 단순히 어떤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닌 모든 일에 대해서 ‘현명하게 대처하고 현명하게 새로운 것을 개발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자파 차단파 제품도 새로운 분야에서 새로운 개척을 하되, 나름의 기준 안에서 현명한 대처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업무 외 주말에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다른 분들이 보실 때 무미건조해 보일 수 있지만, 저는 회사에 출근하여 내일을 구상하고 모레를 설계한다고 보시면 된답니다. 창업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저는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사업과 관련된 생각들이 무한 생성된답니다. 참 특이하죠! 그리고 주말 저녁시간에는 책을 읽어나 주변 분들과 볼링을 치거나 하는 등 잔잔한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Q. 취미생활 혹은 자신만의 독특한 특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따로 취미생활은 없으나 여행을 좋아합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여러 가지를 보고 배우면서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창 사업 초창기라 여행을 다니지는 못하고 때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리고 독특한 특기는 독특하지는 않지만 볼링을 10여년 치다보니 한창 칠 때는 에버리지가 200정도 됐었습니다. 프로까지는 힘들고 준프로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Q. 사업 초창기라 따로 휴가 계획은 없으시겠네요.

지금 현재 휴가 계획은 없습니다. 휴가 계획은 없지만 9월에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에서 주최하는 통상촉진단에 발탁되어 미국과 동유럽 국가인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에 방문하게 되는데 주로 바이어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때에 맞춰 겸사겸사 나름의 호사를 누리고 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요즘 벤처 혹은 스타트업을 진행하거나 준비 중인 젊은 청년들에게 비아이피를 이끌고 있는 CEO로서 한마디 부탁합니다.

항상 무엇을 하던 간에 준비를 하십시오. 저는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는 행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버님도 대구에서 섬유 관련 사업을 하셨는데 늘 하시던 말씀이 ‘사업은 99%가 운이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자는 운도 따르지 않는다.’였습니다. 어렸을 때는 고리타분하게 흘겨 넘겼지만 나이가 들면서 되새김질을 하다 보니 역시나 아버지의 말씀은 틀린 것이 없었습니다. 최선을 다하십시오. 단, 만반의 준비를 꼭 챙기셔서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Q. 인생에서 가장 고마우신 분을 소개해 주세요.

저는 두말없이 아버지가 가장 고마우신 분이십니다. 또한 무한 존경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경상도 특유의 무뚝뚝한 모습이 단연 독보이시만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아버지만의 묘한 카리스마, 아버지만의 아우라가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늘 한결같은 곧은 자세와 마음가짐을 배우고 싶고 저 역시도 아버지처럼 살고 싶습니다. 마을 어귀의 장승처럼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존재가 저의 아버지입니다.

Q. 인터뷰를 추천해 드리고 싶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이유와 함께 추천 부탁합니다.

저희 회사의 투자자이자 친동생 같은 존재인 아이디얼에프앤비의 박종진 대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박종진 대표는 초창기 대왕 카스테라를 국내에 상륙시킨 장본인으로 미국 UC버클리를 졸업하였고 안정적인 일자리인 회계사 자리를 박차고 나와 카스테라 업종에 뛰어든 인물로 큰 용기와 도전정신이 독자분들에게 많은 에피소드를 전달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종진 대표는 현재 먹거리X파일 방송이후 카스테라가 많이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그 상황에 낙담하지 않고 롤링스시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런칭하여 순조롭게 고난도 잘 극복하고 있는 모습이 경기불황에 고통 받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좋은 귀감으로 다가 올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당부의 말씀이나 각오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비아이피를 지켜봐 주십시오. 세계 최초 전자파 99% 차단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건강을 책임져 나가겠습니다. 현재는 영유아 제품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연구 개발을 끊임없이 진행하여 다각화된 제품과 더 나은 내일을 선도하고 전자파 차단 시장의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가겠습니다. 푹푹 찌는 무더위 속에 더위 조심하시고 편안한 오늘, 그리고 내일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비아이피 꼬망세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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