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민주화운동가 류샤오보의 시신이 화장됐다.
16일 한 매체는 "류샤오보 시신의 화장이 강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해 전 세계인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 측은 류샤오보의 시신을 화장한 것을 두고 '전통'을 내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이 류샤오보의 시신을 화장이 아닌 '냉동으로 보관해줄 것'을 요구하거나 유해를 거둬갈 뜻을 내비쳤음에도 중국 정부는 류샤오보의 시신을 화장했다.
이 같은 정부의 조치는 만약 류샤오보 시신이 화장돼 바다에 뿌려지지 않았다면 별도의 기념소가 만들어져 반발 세력들의 중점지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류샤오보 시신이 화장되면서 그의 아내 류샤의 강인함을 알 수 있는 독특한 일화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류샤오보와 사회 운동을 해오던 류샤는 경찰이 "샤오보가 죄가 있으니 너도 죄가 있다"라는 말에 "나도 잡아가라"라고 말해 경찰이 "말 잘못 했다"라고 미안하다고 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어디서나 당당하던 류샤지만 그녀는 심각한 우울증과 함께 주변인들과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류샤오보 시신의 화장으로 류샤의 생사가 더욱 위기에 처해 그녀의 소식을 향한 우려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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