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잘 마시는 사람일수록 수명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두 가지 연구 결과가 미국과 유럽에서 나온 보고서가 10일(현지시각) 미국 내과학회지에 게재됐다.
유럽의 조사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세계 10개국에서 52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수명과 커피와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로 이번 영국팀의 연구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조사 결과, 커피를 마시는 양이 많을수록 사망 원인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미국 조사는 원주민, 아프리카계, 하와이계, 일본계, 라틴계, 백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하루에 2~4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사망 위험이 18%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를 발표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메디컬 스쿨의 연구자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는 주로 백인을 대상으로 한 과거의 조사 결과와도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사에 의한 커피와 장수사이에 생물학적 산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추론이다. 특히 심장질환, 암, 호흡기질환, 뇌 중풍, 당뇨병, 신장병에 대해서는 사망 위험과 커피 소비가 역상관 관계에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유럽의 조사에서는 간장병이나 남성의 자살, 여성의 암, 소화기 질환, 순환기 질환에 대해 커피와의 역상관 관계가 판명됐다. 하루 3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의 모든 사망원인의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과 국가가 다르면, 커피를 마시는 방법도 다르다. 그렇지만 결과는 백인이나 비(非)백인이나 마찬가지 결과가 나타났다. 이와 관련 영국 연구팀은 “커피를 넣는 방법이나 커피를 마시는 방법보다 커피 자체에 무슨 관계가 있음을 엿보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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