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취업정보 사이트 커리어다음이 발표한 '2010년 유망직업 베스트 10'에서 1위를 차지했던 한의사가 불과 3개월만에 다른 조사에서 9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한때 최고의 인기 직업으로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의사 및 약사는 여전히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취업·인사 포털사이트인 인크루트는 17일 인사담당자, 헤드헌터, 연구원 등 직업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2006년 10대 유망 직업과 신종 직업을 선정, 발표했다.
임금 수준과 안전성, 고용창출, 유연성, 직업 가치, 근무환경, 직업 전문성 등 7개 항목을 기준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5년 뒤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는 직업으로는 ‘인사 컨설턴트’가 임금 수준, 안정성, 직업가치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로 꼽혔으며 한의사는 9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생명공학 전문가, 3위에는 커리어코치, 4위 정보보안 전문가, 5위 헤드헌터, 6위 국제협상 전문가, 7위 자산관리사, 8위 반도체 엔지니어, 9위 한의사 10위 인공지능 프로그래머로 나타났다.
10년 뒤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되는 10대 신종 유망 직업으로는 ▲실버시터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운동 치료사 ▲폐업 컨설턴트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사이버 경찰 ▲노인전문 간호사 ▲도청방지 전문가 ▲놀이치료사 ▲사이처(사이버 선생님) 등이 선정됐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전문서비스 분야의 직업들이 향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월 1위를 차지했던 한의사는 당초 임금수준, 안정성, 전문성, 근무환경 등 4가지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500점 만점에 339점을 얻어 가장 유망한 직업에 등극했었다.
이와관련 한의계 한 관계자는 "순위가 조금 바뀐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인구 고령화 및 생활양식 변화에 따른 만성 퇴행성 질환의 증가 등으로 인해 한방의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부분을 보면 한의학의 장래는 밝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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