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신학사상검증학회와 비평과논단 주최하에 '제24차 비평과논단 포럼 및 토론회'가 '창조론과 종말론'에 관한 주제로 29일 쉐라톤서울팔래스 강남호텔 지하 1층에 있는 그랜드볼륨에서 각계 인사와 언론 등 400여 명의 뜨거운 관심속에 개최됐다.
시작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속에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는 그간 '이단'으로 지목됐던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됐다.
이만희 총회장의 '창조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날 패널로 나온 세명의 사람들이 질문을 던지며 1부 행사는 사실상 원만하게 치뤄지는 분위기였지만, 2부에서는 '종말론'에 대한 이만희 총회장의 발언이 끝나고 다섯번째 패널로 나온 한기총 소속 패널이 나오면서부터는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결국 토론회는 한기총 소속 패널을 퇴장조치 하는 사회자와 토론회에 참석한 사람들간의 공방으로 한동안 중단됐으며, 토론회를 마치고 기념촬영 순간조차 같이하지 않는 패널들로 인해 반쪽짜리 토론회로 마감을 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익명을 요구하는 A모씨는 "시작할때부터 분위기가 살벌하더니 결국 파행으로 끝났다"며, "우리사회에 얼마나 종교간의 갈등이 심한지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그래도 이런 토론회를 통해 사회적 갈등이 치유되는 자리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고, 사회를 봤던 비평과논단 김경직 목사는 "가능한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나름 최대한 노력했는데 이런 불상사가 생겨 사회자로써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비평은 하되 비난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우리사회가 아직 성숙하지 않아 사실 너무나 안타깝다"고 전했다.
현재 이단으로 지목받고 있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은 30만명에 달하는 신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현재 한기총은 대표회장을 지냈던 이단 해제 문제 등으로 제명 처리된 홍재철 목사가 한기총 활동을 재기함에 따라 한기총이 혼란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영훈 대표회장의 직무정지 상태 속에서 75개 회원교단 중 38개 교단이 구성한 비대위가 한기총 지도부 자리를 차지하려는 시도 속에 점점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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