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인파로 가득 찬 청문회장국내 언론사는 물론 AP 등 외국 언론사까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 뉴스타운 이경헌^^^ | ||
유재건 특위 위원장이 위원들을 소개 한 후, 일정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된 청문회에서 한 후보자는 모두 발언을 통해 "국민의 정부시절 초대 여성부 장관을 역임했고, 참여정부 초기에 환경부 장관을 역임했다"며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이어 한 후보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자신의 장점 세 가지로 화합, 조정, 일하게 하는 능력을 꼽았다.
또, 아들을 군대에 보낸 어머니라며 어머니의 사랑을 강조했다.
^^^▲ 잘 되야 될텐데...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총리 뒤에 앉아 청문회를 방청하고 있다 ⓒ 뉴스타운 이경헌^^^ | ||
박 의원이 "야당의 건강보험료 의혹제기에 대해 해명 해 달라."고 주문하자 "박금자 씨가 병원 내에 성폭력 위기센터를 설치하고 싶어해 일을 도와줫다. 그때 건강보험 도움을 받았다."며 하지만 정작 위기센터가 늦게 설립돼 일을 못하게 됐다며 "그때 '호의'를 거절했어야 하는데, 잘못"이라고 시인했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한 총리 후보자 이미지가 부잣집 맏며느리 처럼 후덕한 인상이어서 대충 넘어가지 하는 사람들과 대통령이 신통치 않으니 총리라도 제대로 된 사람 뽑아야지 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나이는 많이 드셨지만, 생각은 여당 386세대와 같다. '386의 대모' 같은데 그들과의 차이점을 설명해 달라."고 질의 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상당히 어려운 질문"이라며 "나도 물들었구나 생각한다. 총리가 되면 고치겠다."고 답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과 '코드'가 맞느냐는 질문에 "뜻 맞는 사람끼리 정치하는 것"이라며 코드 보다는 '철학'이 맞는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얼마전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정체성에 대해 '좌파 신자유주의'라고 말한데 대해 생각을 물었다.
이에 한 후보자는 "국외에 있어서 잘 모르겠으나, 한나라당이 좌파정부라고 말하고, 민주노동당이 신자유주의정부라고 하니까 '역설적'으로 그렇게 말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 경청하는 후보자의원들의 질의를 조용히 듣고 있는 모습 ⓒ 뉴스타운 이경헌^^^ | ||
한 후보자도 좀 심하다 생각했는지 "과거의 어두운 면 들춰내기 보단 밝은 미래를 말하고 싶다"고 최 의원을 제지했다.
이어 주호영 의원(한)이 아들의 군대 편제문제(지뢰병이 여단장 당번병이 된 점)를 집중 추궁했다.
한 후보자는 이에 대해 "난 군대 편제는 모른다. 또 부대장이 누군지 상관이 누군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자 주 의원을 질의시간 초과로 마이크가 꺼져가면서 까지도 "총리가 되면, 여단장이 당번병을 모셔야 될지도 모른다"며 끝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또 유승희 의원(우)은 크리스챤 아카데미 사건과 여성부 장관시절 '출산 후 유급휴가 3개월'을 법제화 한 점에 대해 공적을 치하했다. 양극화 해결책을 묻자 한 후보자는 "경제를 활성화 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 의원님! 남이 말할 땐 쉿~박영선, 송영길 의원은 틈틈히 잡담하기에 바빴다 ⓒ 뉴스타운 이경헌^^^ | ||
김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여당 의원들이 (잡담을 통해) 질의를 막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하자 유 위원장이 '단속'을 하겠다며 사과했다.
이어 단병호 의원(노)이 양극화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질의하자, 한 후보자는 비정규직 문제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 이목희 의원(우)은 고문의 참혹성을 알리면서, "더 이상 이시간 이후로 통혁당 사건과 크리스챤 아카데미 사건에 대해 얘기하지 말자"며 한 후보자를 보호 하기에 바빴다.
^^^▲ 열띤 공방총리의 당적이탈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진수희 의원 ⓒ 뉴스타운 이경헌^^^ | ||
같은 당 박형준 의원은 "국무총리는 선거에 있어서 책임자"라며 흑색선전과 폭로정치에 대한 대책을 묻자 "경찰 등을 동원 해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답했다.
또, 당정협의라는 형식으로 여당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지적하자, "선거 때문에 국정을 중단 할 수는 없고, 당정협의는 중단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여당은 '검증' 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총리 감싸기와 칭찬 일색이자, 방청석에 앉아있던 일부 보좌관들 사이에선 "이게 무슨 청문회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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