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후죽순으로 들어선 인천의 '중국산 다방'들 속에서 인천에 70~80세대를 위한 음악다방이 있어서 건전한 다방문화의 정착을 위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0년부터 인천 서구 서경백화점 근처에 독초처럼 번지기 시작한 '중국산 다방'은 이제 인천 서구뿐만 아니라, 동암역 인근, 청천동 근처, 모래내 시장 주변 등 곳곳에 성행하고 있다.
그 가운데 그래도 건전한 다방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70~80세대를 위한 음악다방'이 인천 부평역 근처에 자리잡고 있어서 들어가 봤다. 가장 먼저 다방 문이 열려져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초인종 소리'가 나면서 다방내에서 출입하는 사람들을 체크하는 '중국산 다방'에서는 상상할수가 없는 모습이다.
음악 소리와 함께 내부는 환한 조명과 내부가 훤히 드려다보이는 구조로 되어있어서 높은 칸막이로 칸칸히 막고 있는 '중국산 다방'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이다.
음악다방을 운영하는 마담은 "가끔씩 다방에 들어오면서 뭔가를 바라고 들어오는 중년 남성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실 안타깝기만 하다"며, "과거 다방은 언론인, 문학인 등 지성인들이 찾던 공간이었는데, 요즘은 퇴폐의 공간으로 전락한것을 보면 답답할 지경이다"라고 전했다.
인천시 전역으로 따지면 현재 '다방' 간판을 걸고 영업하는 '중국산 다방'은 300여 곳에 달한다. 특히 일부 '중국산 다방'은 다방 종업원들을 아파트 숙소에 모아놓고, 여러개의 체인형태의 '중국산 다방'을 운영하면서 종업원들을 2~3개월 단위로 순환해서 근무하게 만드는 특별한 영업전략을 활용해서 운영할 지경이다.
인천시 공무원들은 현재 인천시 곳곳에 들어선 '중국산 다방'의 실태 파악은 물론, 그 처리방안에 대해서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부평역에 위치한 '음악다방'처럼 건전한 형태의 다방이 영업을 할수 있도록 인천시 관계 공무원들은 적극적인 '중국산 다방'에 대해 단속을 벌여야 할것이다.
현행 다방에는 칸막이를 1미터 20센치이상 높일수 없도록 하고있다. 이러한 '칸막이'에 대한 규제만 정확히 지키도록 인천시 각 구.군 보건소 및 관계 공무원들이 계도조치하더라도 인천이 '중국산 다방'천지라는 그런 불명예스런 소리는 듣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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