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인간 누구에게나 필요한 항목이라고 이야기 함에 있어서 토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어디가 아파서 무엇인가 목적함을 이루지 못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더욱이 그럴 것이다.
스포츠선수라면 건강은 빼 놓을수 없는 필수 과목일 것이다. 그 어떤 종목이라 할찌라도 피해갈수 없다. 심폐기능, 근지구력, 인내, 정신력, 유연성, 집중력, 건강하지 않고는 발휘를 할수 없다.
당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건강은 빼놓을수 없는 필수 요건이다.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고 연습게임 및 각종 지방시합 월례대회를 또, 월드컵경기까지 치루려면 건강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당구는 사실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어느 정도 건강만 허락 된다면 늦은 나이까지 선수로 뛸수 있는 경기이다.
지금 현재도 늦은 나이지만 캐롬,포켓,스누커등 적지않은 연세 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적을 내는 선수들을 볼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들은 나름 자신의 건강에 열심히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가 이렇게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는걸 보면 먼가 낌새를 눈치챈 독자들은 있을 것이다. 사실 필자는 건강한 편이 아니다. 이형성협심증과 혈액순환장애 자율신경장애 불면증,불안장애, 공황장애....좀 많네!
어째든 당구 칠 때 좀 애로사항이 많은 편이다. 당구선수는 사실 많이 건강해야 한다. 서울연맹선수만 보더라도(동호인대회도 마찬가지) 결승까지 갈려면 7번 운이 없어 바닥게임부터 시작하면 8번 게임 경기를 해야한다.
보통 빠르면 30~50분 오래 걸리면 1시간20~40분까지도 걸릴수도 있다. 제대로 밥 먹으러 갈 시간도 없고 한 경기 끝나자마자 5분 10분 안에 또 다음경기에 들어가야한다. 참으로 중노동이 아닐수 없다. 모든 경기를 집중해서 친다면 거의 탈진이라고 보면 된다.
당구선수들 대체로 보면 운동들을 이미 했던 경험자이거나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아마도 암묵적 암암리에 자기 건강들을 위해 각자의 건강을 위한 매진들을 하고들 있을 것이다. 필자도 운동을 한다. 헬스,자전거,요가,... 근데 이미 어느정도 나빠진 건강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진 못한다. 그리고 예전처럼 연습량도 많이 가질수 없게 되었다.
당구는 굉장한 정신적 에너지가 소모되며 정적이고 멘탈스포츠이며 유연성과 하체근력.둔근,허리.등근육을 필요로 한다. 안정된 스트록을 위해서 필수 가결한 것들이다. 긴장이 고조되는 박빙상황으로 가면 심박수가 150이상으로 뛰게 되고 호흡수가 빨라지게 되고 상체와 하체가 떨리게 되고 중심을 잃게되며 안정된 샷을 할수 없게 된다.
그러기에 당구선수는 평소에 건강관리를 해 두어야 실제 시합에서 평소의 에버러지를 발휘할수 있다. 필자는 아프기전까진 사실 하루 10~12시간 이상 연습을 했었다. 그때는 선수가 되기 전이었고 매달 등용문 시합에 나갈 때 였다. 건강에 신경쓰지 못한채 그저 연습만 주구장창 하며 건강관리를 하지 못하였다.
그결과 몸은 망가지고 병원에서 이형성협심증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게 되고 이제는 음식관리 및 건강관리를 잘 하지 못하면 시합에 나갈수 없는 형편이 되었다. 엘리트선수를 꿈꾸다면 평소 자기의 건강에 꾸준한 관심과 주의를 가져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당구시합시스템에 적응하고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란다면 말이다. 매일 연습전후의 꾸준한 스트레칭,걷기,심페운동,하체운동,유연성,정신력훈련등등...
또, 주의할건 척추 측만증에 조심해야한다. 당구선수들 70~80%는 거의 척추가 휘어 있다. 아무리 훌륭한 선생님 아래 훈련 받는다 하여도 틀어지는 척추를 잡을 수 없다.(양손을 똑같이 사용한다면 모를까? )
그래서 정기적인 검사도 필요하며 측만이 심하다면 도수치료도 받아야 한다. 필자도 혼자서 선생님 없이 연습만 10시간이상씩 2년간 하다가 하도 허리가 아파서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 찍어보니 척추가 S자로 휘어 있었다. 몇 달간 고생을 했고 도수치료(보험적용안됨)도 받으며 잠도 못자고 돈도 깨지고 연습도 못하게 되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건강문제는 스트레스 관리다. 아무래도 당구가 멘탈이 많이 좌우하기에 시합 전후로 심한 스트레스 장애를 겪게 된다. 시합전 불면증, 시합후 일탈등...
필자는 정기적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는다. 사실 시합전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불면증은 기본이고 불안장애도 함께 겪고 있기에 상담을 받는다. 선수가 어쩔수 없이 짊어지고 가야할 것이지만 의학의 도움이나 친한 친구와 이야기등. 여행, 영화, 음악, 또 다른 취미로 시합전후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도 선수의 몫인 것이다.
당구를 사랑하고 엘리트선수를 꿈꾸는 이들이여 연습에 충실하기 위하여 건강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건강하기 위하여 꾸준한 자기관리를 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담배를 줄이며 술을 줄이며 균형된 식습관을 가지며 적당한 운동으로 많은 연습을 해도 괜찮을 정도로 몸에 습관을 들인다면 머지않아 한층더 성숙해진 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대한민국 당구인들이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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