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먹거리 공황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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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먹거리 공황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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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불안심리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심한 일이다. 누구를 믿고 무엇을 마음놓고 먹을 수 있을지 국민들의 불안심리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제는 식품이건 약이건 마음놓고 멋을 것이 없다는 이른바 '먹거리 공항상태'에 빠졌다. 대책도 없고 문제 해결능력도 없다.

만두파동과 PPA감기약 파문, 김치파동으로 국민들을 공포로 몰아 넣더니 올해 들어와서는 연속타로 문제가 터져 나오고 있다.

말라카이트 그린 함유 장어, 쇳가루가 검출 된 미국산 조제분유 수입, 과자 아토피 피부염 식품첨가물 함유, 유명 유기농 두유와 분유 제품 유전자재조합식품(GMO) 성분 검출도 모자라 이번에는 비타민C 음료 벤젠 검출이라는 문제가 또 국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왜 이런가. 꼭 국민들이 상당량을 소진하고 나면 뒤늣게 이런 문제가 터져 나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우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늑장 대처와 감시 소홀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또 관련 식품, 의약품제조회사의 비양심적인 행위를 규탄하고자 한다.

식약청의 늑장 행정은 이미 여러번 지적됐고 스스로 고치겠다고도 했다. 이번 비타민C음료 벤젠검출 사건을 보니 그것은 공수표에 불과했다.

즉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한발 앞서가야 할 식약청이 오히려 사회, 시민단체들 보다도 더 답답한 걸음으로 걸어가고 있는듯한 형국이다.

이번 문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미 지난달 방부제로 쓰이는 식품첨가물인 안식향산나트륨과 비타민C가 혼합되면 벤젠을 생성할 수 있다며 두 성분을 함께 사용하지 말도록 권고한 바 있다.

뿐만아니라 지난해 서울환경연합이 광동제약의 비타500을 비롯한 기능성 음료 8종에서 방부제인 안식향나트륨이 유럽연합(EU)의 기준치인 '150㎎/㎏'을 넘어섰다고 지적한바 있다.

서울환경연합이 안식향산나트륨은 지나치게 섭취하면 눈, 점막의 자극, 두드러기 등 피부염 등을 유발한다면서 줄기차게 물고 늘어졌지만 식약청은 업체 편들기에 급급했다.

이번에도 별다를 바 없다. 여성환경연대가 FDA의 지적을 근거로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를 발표하자 식약청은 뒤늣게 ‘사전 안전조치 차원’에서 검사했다는 결과를 뒤늦게 내놓았다.

이래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늑장대응은 병주고 약주는 꼴의 행정임을 식약청은 왜 모르는가.

우리는 정부와 국회가 국민의 먹거리 불안을 방치한 식품당국의 책임을 엄하게 물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책임만 물을 것이 아니라 이참에 이런 문제를 최소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한다. 할 수 있다면 처벌도 강화해야하고 문제가 터지면 기업의 문까지 닫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

하나 더 보텐다면 문제의 제품들은 시장에서 철저하게 퇴출시키는 치밀함 까지 갖춰야 한다. 처음에는 난리법석을 떨다가 시간이 지나면 금방 반복되는 이런 문제는 결국 파문이 가라앉으면 당국이 손을 놓아 버리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전문신문들이 일찌감치 문제가 발생 할 것에 대해 지적하면 나몰라라 했다가 꼭 문제가 커지면 그제서야 호들갑을 떠는 그런 사고도 전환해야 할 것이다. 특히 어리숙한 국민들의 냄비근성을 믿고 일정기간 지나면 잊어버릴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 당장 버려야 한다.

꼭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 막는 그런 행정에 이제 국민들은 무감각화되고 있다. 제발 이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와 대책을 내놓기를 바란다.

먹거리는 이를 단속하는 공무원과 업자들의 입에는 안들어간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내일 아침 당장 당신들의 식탁에 올라올 것음을 반드시 명심하기 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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