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싫어하는 숫자인 ‘4’자가 2번씩이나 들어간 4월 4일은 바로 정신건강의 날이다.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식 자체가 나쁜데, 왜 병원 엘리베이터에도 없는 숫자 4가 두 번이나 들어간 날을 그런 날로 정했냐고 한다면, 기꺼이 할 말이 있다.
이유는 숫자 4가 한문의 죽을 사(死)와 단지 음만 같다는 이유로 우리들에게 인식이 나쁜 것이 바로 “정신장애인들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굉장히 무서운 사람”이라는 그릇된 인식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서울시 정신건강의 날은 여느 때와 사뭇 다르다는게 가족보건팀 최행지 팀장의 자랑.
이번에도 지난 1999년부터 해 오던 정신장애인 축구대회나 사이버게임 등을 개최하기도 하지만, 올해에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함께 걸어가는 길에 장애는 없습니다”라는 국민 걷기대회가 그것.
관련 종사자와 보건복지부 장관, 서울시장 등은 물론 정신장애인과 가족, 시민 등 총 1500~2000여명이 참석 할 예정인 이 걷기 대회는 편견으로부터 밀려나 음지에서 생활하는 정신장애인들의 사회적 연대감을 고취시키며, 재활의지를 향상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행사는 여의도 공원에서 오후 2시에 열려, 2시 45분부터 4시까지 2.5Km의 걷기대회 후 1시간여 동안 가수 신형원 등의 축가 후, 5시께 끝날 에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정신장애인은 총 7,221명의 이제 이들에게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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