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마스 건, “박효신, 뛰어난 재능 가진 보컬리스트”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인터뷰] 마마스 건, “박효신, 뛰어난 재능 가진 보컬리스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 프라이빗커브 제공 ⓒ뉴스타운

영국의 브리티쉬 감성 밴드 마마스 건(Mamas Gun)이 오는 5월 27~28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수차례의 국내 락 페스티벌 무대와 단독 내한공연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밴드가 됐지만, 마마스 건이 ‘서재페’ 무대에 오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마마스 건은 브릿팝 감성을 베이스로 다양한 장르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소울, 모던락, 애쉬드재즈를 모두 섭렵한 실력파 밴드다. 소울풀한 보컬이 매력적인 마마스 건의 음악은 그들의 음악 속에 녹아들어 있는 흑인 음악의 감성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그들이 선보일 무대에 대한 한국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마마스 건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마스 건은 진중하면서도 유쾌했고, 음악과 팬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아래는 마마스 건과의 일문일답.

Q. 지난 3월 내한 이후 또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서울재즈페스티벌’에도 첫 출연이다. 소감을 말해달라.

“정말 행복하다. 우리는 한국을 정말 좋아한다.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페스티벌 중 하나인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공연하게 돼서 무척 영광스럽다.”

Q. 해외 가수 중 이례적으로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팬미팅을 연다. 팬미팅을 여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우리의 팬들에게 최대한 많이 맞춰주려 한다. 팬들도 그걸 아는 것 같다.(웃음) 그리고 공연 후 팬들과 함께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우리에겐 음악만큼 팬들이 중요하다. 팬이 있어야 우리도 있는 것이다.”

Q. 가수 박효신과 ‘글로벌 우정’으로 한국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효신과는 어떻게 친분을 맺게 됐나.

“박효신이 우리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들어서 자연스레 가까워졌다. 이후 박효신이 내 곡 중 하나인 ‘Wondering’ 을 재해석하고 싶다고 관심을 표해왔고, 그의 가장 최근 앨범인 ‘I am a dreamer’ 에서 ‘Wonderland’ 란 곡으로 실리게 됐다. 박효신과의 우정이 깊어진 계기는 그와 함께 음악 작업을 하면서부터였다. 박효신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보컬리스트다. 멜로디와 작곡, 작사에 대해 정말 세련된 감각을 가졌다. 그와 항상 편하게 연락한다.“

Q. 박효신 외에도 친분을 맺고 있는 한국 가수가 있나.

“한국 뮤지션들과 시간을 많이 보낼 여유가 없었다. 박지윤이나 FT아일랜드의 이재진 등 여러 한국 뮤지션들과 작업해봤지만, 보통 음악에만 집중하는 짧은 미팅을 가질 뿐이다. 뮤지션은 아니지만 음악업계에 종사하는 여러 관계자와 친분을 쌓기도 했다. Sail Music 이나 유니버설뮤직코리아 관계자들과는 가깝다.”

Q. 다양한 장르를 자유자재로 오가는데, 곡 작업 시 어떻게 영감을 받나.

“음악을 따라가다 보면 감정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 같다.”

Q. 마마스 건 의 음악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희망’(Uplifting).”

Q. 카메론 도슨의 영입 이후 생긴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

“캠(카메론 도슨의 애칭)이 처음 밴드에 합류했을 때 젊고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불어넣어줬다. 굉장히 신선하고, 우리도 덩달아 힘이 났다. 그는 매우 독특한 음악 팬이라 어떤 면에서는 렉스와 비슷해서 그가 떠오르기도 했다. 캠의 성격이나 인생관 또한 매우 긍정적이고 구체적이라서 그를 싫어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리고 캠은 무척 재미난 친구다.”

Q. 앤디 플랫츠가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내 헤어스타일 뒤에는 딱히 특별한 이유가 없다. 그냥 너무 길어졌다 싶으면 자른다. 깜박 잊고 자르지 못하면 이상한 7~80년대 닭벼슬 머리가 된다.(웃음)”

Q. 서울재즈페스티벌 참가 외에도 올해 한국 공연 계획이 있는가.

“이번에는 한국에 밴드로서 오래 머물 예정은 아니다. 다만 나는 개인적으로 다른 아티스트들과 함께 일해야 할 수도 있는 사정 때문에 조금 더 오래 체류할 수도 있을 것 같다.”

Q. 앞으로 어떤 음악을 들려줄 것인가? 어떤 밴드가 되고 싶은가?

“우리의 신념을 반영하는 음악을 계속해서 만들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우리의 음악을 공유하고 싶다.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내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그렇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명한 작곡가 도노반 (Donovan) 이 말했듯, 성공은 결국 생존이라는 말을 잊지 않을 것이다. 가끔은 그게 더 맞는 말 같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