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콰도르 인디언 시위대들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 반대를 외치며 21일 퀴토시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 Reuters^^^ | ||
이날 선포된 국가 비상사태는 에콰도르 정부가 미국과의 자유무역 협정 제안에 대한 인디언들의 대규모 반대 시위가 확산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한 조치로 내려졌다고 <에이피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 보도에 따르면, 알프레드 팔라시오 에콰도르 대통령은 4개 지방에 대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상품과 물품의 자유로운 교역이 가능하도록 보장돼야 하며, 근로자들의 인적 교류도 허용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펠리페 베가 내무장관은 전했다.
남부 고산지대에 위치한 침보라조 지방의 약 1만 여명의 인디언 시위대들은 "미국과의 자유무역은 미국이 자신들의 자본을 약탈해가는 것"이라고 외치며, 정부는 이 같은 자유무역 제안조치를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의 시위대가 퀴토시로 진출하면서 교통이 완전 마비됐으며,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대치했지만, 이들의 시위는 매우 평화적이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수천 명의 인디언 시위대들이 고산지대는 물론 에콰도르 동부 정글지역에 이르기까지 시위가 점차 거세어지자 이들에 대한 봉쇄는 지난 13일부터 시작됐다.
시위대는 만일 정부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면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외쳤다. 에콰도르 농업은 현재 콜롬비아와 페루 등 외국 자본에 심하게 잠식돼 있는 실정으로 미국과의 협정이 이뤄지면 더큰 피해를 입어 에콰도르 농업은 파산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시위대들은 주장하고 있다.
주로 에콰도르 원주민들로 구성된 야당은 이 같은 시위가 진정되기를 바라지만, 팔라시오대통령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려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에콰도르 대다수는 우리와 함께 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 현상을 시위현장에서 볼 수 있다”면서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반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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