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罪'가 아니다. '罰'이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사랑'은 '罪'가 아니다. '罰'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콤, 살벌한 연인 언론시사회...'그녀'와 '그남자'는 행복했다?

 
   
  ▲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최강희, 박용우
ⓒ 뉴스타운 김기영
 
 

21일 2시 용산에 위치한 CGV극장에서 수상한 남녀의 예측불허 연애담 <달콤, 살벌한 연인>(제작: 싸이더스FNH, MBC프로덕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박용우, 최강희 주연의 <달콤, 살벌한 연인>은 MBC와 MBC프로덕션이 기획, 기존의 필름 영화에 손색없고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제작한 HD영화다.

'살인사건이 녹화된 테이프를 찾기 위해 영화 비디오들을 섭렵한 킬러가 결국 영화감독에 도전한다'는 내용으로 2000년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화제를 몰고 왔던 영화 <너무 많이 본 사나이>의 손재곤 감독. 2002년 우리나라 최초의 패러디영화 <재밌는 영화>의 각본을 맡은 후, 첫 상업영화 데뷔작 <달콤, 살벌한 연인>의 메가폰을 잡았다. 감독 자신을 꼭 닮은 황대우라는 캐릭터가 수상한 여자 이미나를 만나 달콤하면서도 범상치 않은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로 감독 특유의 날카로운 유머와 독특한 색깔로 탄생되었다. 영화의 제목에서도 풍기듯, 달콤하지만 왠지 살벌한 두 남녀의 사랑을 스릴있고 코믹하게 그린다.

달콤한 인생을 꿈꾸는 남자 'DAEWOO'
대학 강사 황대우 역을 맡은 박용우는, 똑똑하고 지적이지만 서른 살이 넘도록 여자와 첫 키스조차 못해본 쑥맥으로 나온다. 혈액형 이론과 별자리 운세에 열광하는 여자들이 유치하기만 해 연애라는 건 생각조차 안 하는 시니컬한 남자다. 하지만 침대를 옮기다 허리를 다치게 되자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충동을 느껴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보통 영화 속 남자 주인공들과는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 특별한 남자. 이런 그가 그녀를 만났다.

금자씨보다 살벌한 여자 'MINA'
이탈리아 유학을 위해 공부한다는 너무나 이쁜 그녀. 하지만 그녀는 옛 남자친구를 냉정하게 정리(?)할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을 지닌 여자다. 연애가 처음으로 어리버리하지만 그것조차 귀엽게 느껴지는 대우를 만나 달콤한 사랑을 꿈꾸는 그녀. 하지만 자신의 정체를 알아버린 대우를 대하게 된다. 언제나 방해가 된 남자들을 정리해버렸던 그녀. 그녀는 대우와의 사랑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달콤, 살벌한 연인>는 분명 남녀의 사랑을 다룬 로맨스다. 그러나 관객들은 그 동안 로맨스 영화에서 보아왔던 캐릭터와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 이유는 수상한 두 남녀에서 기인한다. 그들에게 벌어지는 독특한 상황은 전형적인 로맨스의 틀을 벗어난다. 스토리는 달콤함을 보여주다가 어느새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이하면서 웃음을 유발한다. 그리고 극 중 미나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지면서 느껴지는 그 살벌함. 거기에 대우와 미나의 이별에서 오는 안타까움까지. 기존 로맨스물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다채로운 감정을 영화 속에서 느끼게 된다. 이 낯선 감정은 관객들의 뒷통수를 치는 대사로, 결코 상상할 수 없었던 에피소드들로 나타난다. 이러한 색다름은 관객들의 예상을 뒤엎는 재치와 재미를 느끼게 하기 때문에 <달콤, 살벌한 연인>은 관객들로 하여금 그동안 결코 보지 못한 색다른 로맨스, 예측불허의 연애담을 선사한다.

<달콤, 살벌한 연인>의 탄생비화
손재권 감독은 <달콤, 살벌한 연인>이 탄생한 비화에 대해 이렇게 서술했다. "나는 그때 인류 구원에 관한 주제를 다룬 시나리오를 쓰러 한 달 동안 연락을 끊고, 서해 어느 바닷가에 내려가 있었다. 나는 직감적으로 이 영화가 도스토예프스키적인 작품이 될 것임을 알았다. 유일한 문제거리는 타르코프스키를 인용하느냐 마느냐에 관한 것이었을 정도로 작품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한달 후, 서울에 올라와서 오랜만에 메일을 확인해 보니, 여자친구가 보낸 이메일이 도착해 있었다. "우리 그만 만나."라는 내용이었다. 며칠 후, 나는 인류 구원의 문제를 다음으로 미루고 <달콤, 살벌한 연인>을 쓰러 다시 서해로 내려갔다. 백 권의 위대한 문학 작품을 읽어 보시라. 그/그녀가 보낸 문자 메시지 한 줄을 이길 수 있나. 다시 한 번 그 백 권을 살펴보시라. 도대체 사랑을 다루지 않은 작품이 몇 개나 되는지."

키스만 수백번, 12시간 동안 키스씬 롱테이크
이 영화의 백미는 대우와 미나의 수백번에 걸친 키스씬이 단연 압권이다. 박용우와 최강희는 12시간동안 키스씬만 찍어 두 배우 모두 촬영 후 탈진했다는 후문. 두 배우는 실제 연인처럼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촬영장 분위기는 이들의 리얼한 키스로 단번에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연애초보의 첫키스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더없이 리얼한 감정연기로 선보여 연기가 아닌 진짜 첫 키스가 아닐까라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시사회가 끝난 후 4시 40분에 기자 간담회가 마련되었다.

박용우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성실하게 영화촬영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히며, “욕심이 넘쳐서 오버한 부분도 있고, 생각보다 감정의 기복이 느껴져서 단점이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의 18세 관람가 결정에 대해 손재곤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도 15세 관람가로 생각했는데 18세 관람가로 상향 조정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히치콕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그는 "이번 작품에는 서스펜스, 로맨스, 유머 그리고 액션을 넣을려고 노력했다."가 밝혔다.

최강희는 "영화 시나리오를 너무 재미있게 봤고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키스씬에 대해 "키스신이 많았기 때문에 나중에는 키스신의 재미가 반감됐다"고 말했다.

박용우는 키스 장면에 대해 "영화 속 캐릭터와 저의 유사점은 연애를 많이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강희씨랑 마르고 닳도록 키스를 해서 너무 좋았다."고 최강희와 키스 호흡(?)이 환상적이었다고 답했다.

어쩐지 닮은 두 남녀의 스릴 넘치는 사랑 이야기 <달콤, 살벌한 연인>은 오는 4월 6일 개봉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