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이 제4회 들꽃영화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2일 오후 중구 소재 문학의 집 서울에서 개최된 제4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에서 윤가은 감독은 <4등> 정지우, <동주> 이준익 등 12명의 후보를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영화 <우리들>은 10대 소녀들의 언어폭력, 왕따를 소재로 질투와 동질감의 심리적 역학관계를 통해 교실 이데아로 그려내며 지난해 최고의 독립영화로 호평을 받았는데, 윤가은 감독은 내달 3일 개최될 제 5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신인감독상과 시나리오상 후보로 올랐고, 신인연기상 여자 부문에 아역배우 최수인이 후보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극영화 감독상은 <귀여워><창피해>에 이은 카니발적 리얼리즘과 키치적 감성으로 세번째 장편영화 <우리 손자 베스트>를 연출한 김수현 감독이 가져갔고, 다큐멘터리 감독상은 <그림자들의 섬> 김정근 감독이 거머쥐었다.
극영화 신인감독상은 <철원기행>의 김대환 감독, 다큐멘터리 신인감독상은 <위켄즈>의 이동하 감독에게 각각 돌아갔다.
올해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은 <스틸 플라워>의 정하담이, 남우주연상은 <양치기들>의 박종환이 수상했다. 조연상은 <설행-눈길을 걷다>의 최무성이 받았고, 신인배우상은 내달 개최될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 여자 부문 후보에도 오른 <연애담>의 이상희가 수상했다.
촬영상은 박홍민 감독의 영화 <혼자>의 김병정 촬영감독이, 시나리오상은 영화 <양치기들>의 연출과 시나리오를 맡은 김진황 감독이 차지했다. 공로상은 영화 <커튼콜>에 출연한 중견 배우 전무송이 받았으며 영화 <족구왕><범죄의 여왕>을 제작한 광화문시네마는 특별상을 가져갔다.
들꽃영화상은 주류 영화 산업 밖에서 작품성이 뛰어난 국내 영화인을 재조명하고 순제작비 10억원 미만의 저예산·독립영화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제정됐으며 매년 4월, 시상한다.
제4회 들꽃영화상 수상자 명단
▲ 대상 - 윤가은(우리들)
▲ 극영화 감독상 - 김수현(우리 손자 베스트)
▲ 다큐멘터리 감독상 - 김정근(그림자들의 섬)
▲ 극영화 신인감독상 - 김대환(철원기행)
▲ 다큐멘터리 신인감독상 - 이동하(위켄즈)
▲ 여우주연상 - 정하담(스틸 플라워)
▲ 남우주연상 - 박종환(양치기들)
▲ 조연상 - 최무성(설행-눈길을 걷다)
▲ 시나리오상 - 김진황(양치기들)
▲ 촬영상 - 김병정(혼자)
▲ 신인배우상 - 이상희(연애담)
▲ 공로상 - 전무송(커튼콜)
▲ 특별상 - 광화문 시네마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