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영원한 맞수 일본 아사다 마오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올해 27세인 아사다 마오는 어제 밤 10일 갑작스런 은퇴선언으로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일본언론들은 이 소식을 속보와 1면 톱으로 다루면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14년에도 잠정 은퇴를 한 적이 있는 아사다 마오는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갑작스럽지만, 나 아사다 마오는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서 끝내려는 결단을 했다”며 “내가 원하는 연기와 결과를 내지 못해 고민이 많아졌다”고 썼다.
이어 아사다는 “이러한 결단을 내리게 됐지만, 내 피겨 스케이트 인생에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번 은퇴가 “자신에게 큰 결단이었지만 인생에서 하나의 통과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꿈과 목표를 발견하여 웃는 얼굴을 잊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적었다.
아사다 마오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와 명승부 끝에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영원한 선의의 라이벌로 각인되었다. 동갑내기 두 피겨 퀸의 대결은 피겨를 최고 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화제 제조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번 아사다마오의 은퇴로 10년간에 걸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세기의 경쟁도 종언을 고하게 되었다.
일본 열도는 아사다 마오의 은퇴로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그녀를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아사다마오의 은퇴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 gawa**** "김연아와 아사다는 오랜 친구로...윈윈했으면 한다", 네티즌 비둘기는 "드디어 탈출하는구나...한참 전부터 본인은 은퇴 의사를 밝혔는데 스폰서들이 쥐고 놓아주질 않아 꾸역꾸역 선수생활 이어가던....김연아에 치였고 일본인이라 한국에서는 비호감 이미지가 강했지만 같은 인간으로서 고생했다는 말 해주고 싶다" 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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