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도는 기억들의 잔상
스크롤 이동 상태바
떠도는 기억들의 잔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법사들 언론시사회...4인 4색, 그곳에 마법의 숲이 있다.

 
   
  ▲ 영화 <마법사들> 주연배우들
ⓒ 뉴스타운 김기영
 
 

15일 2시 용산CGV에서 송일곤 감독의 신작 <마법사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마법사들>은 지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30분 짜리 단편을 관객에게 선보였다. 66분을 추가하여 장편으로 언론에 첫 선을 보였다. 송일곤 감독은 영화 <거미숲>을 통해 '숲'이라는 코드를 소재로 혼란스러운 인간의 내면을 조명했다. 신작 <마법사들>에서도 '숲'을 배경으로 4명의 인물과 한 명의 주변인물을 등장시켜,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극 중 등장하는 인물들의 동선을 따라가며 핸드헬드 촬영 기법을 통해 캐릭터의 표정과 대사를 기존의 롱테이크와 다른 역동적으로 바라본다. 영화에 나오는 모든 장면들은 원테이크 원컷을 사용하여 한 장소를 배경으로 촬영했다. 디지털로 촬영 후 필름을 재편집하여 20분 간격으로 끊어지는 현상이 보인다.또한, 원테이크 원컷 기법으로 촬영되어, NG가 단 한 컷도 없는 영화다.

사랑에 취해... 음악에 취해... 마법에 취해...
멤버 '지은'(이승비 분)의 죽음으로 해체된 지 3년 만에 다시 모인 '마법사' 밴드. 강원도 숲 속 카페 주인이된 '재성'(정웅인 분)과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결심한 '명수'(장현성 분), 더 이상 노래를 부르지 않는 '하영'(강경헌 분)은 음악과 사랑에 대한 열정으로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한다. 한 해의 마지막 밤, '지은'의 세번째 기일을 맞아 다시 모인 '마법사'밴드. 이곳은 강원도의 깊은 숲, 눈이 내리며 오늘은 12월 31일 마지막 밤이다.

날이 저물어 갈수록 마음속 저 편에 숨겨 놓았던 그 시절의 기억이 뜨겁게 되살아나는데...

꿈결처럼 찬란하게 그대가 오던 날/난 알았죠 단 한눈에 사랑임을/오직 한 사람 오직 한 사랑/실비아 나의 영혼 실비아 나의 운명/기적처럼 날 감싸준 실비아/이젠 영원히 머물께요/언젠가 모진 바람이 불어도/늘 그대 안에... 극 중 '명수'가 누나가 있는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간다며, 마지막으로 '하영'의 노래를 듣고 싶다고 작곡한 곡이다. '하영'은 의사가 노래를 다시 부르면 죽는 다며,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한다. '명수'는 너의 노래를 한 번 만이라도 들을 수 있다면 이민을 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남자가 여자에게 절실히 노래를 듣고 싶다고 말한다면, 여자는 어떻게 해야할까?

시사회가 끝난 후 기자 간담회가 마련되었다.

단편을 장편으로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송일곤 감독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가 너무 아까워 장편으로 만들게되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극 중 '마법사' 밴드 중 유일하게 죽는 캐릭터를 연기한 이승비는 “새로운 시도지만 기적에 가까운 성과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 동안 여러 편의 영화에서 코믹 이미지가 강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정웅인은 “독특하고 새로운 소재의 영화에 많은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마법사들>에 대해 의미를 강조했다.

영화 촬영 기법에 대해 송일곤 감독은 "영화가 하나의 테이크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연극과 닮았다"고 '원테이크 원컷' 촬영 기법에 대해 설명했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송 감독은 "이 영화는 배우들의 영화다."며, "이들은 영화에서 뛰어난 연주자들이었다."고 배우들의 열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왕의 남자>가 언론 시사 때의 반응이 썩 좋지 않았지만, 관객에게는 호평을 받아 천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였던 것과 비교하며, <마법사들>도 반응은 그리 좋은 것 같지 않다며 흥행 예상을 묻는 질문에 감독및 배우들은 표정이 굳었다가 미소로 바뀌었다. 정웅인은 "좋게 평가해줘서 감사하다. 천 만은 가능하지 않겠나."며 자신감을 보였다.

동화 속 마법 같은 스토리 <마법사들>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