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 당 후보에게 조폭 ‘차떼기’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보단장 박광온 의원은 6일 “안철수 후보는 ‘차떼기’ 동원의 실상을 밝히라”며 “조폭과도 손 잡는게 안 후보의 미래인가”라고 논평했다.
그는 “국민의 당 ‘차떼기’ 선거인단 동원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가 지난달 호남 경선을 앞두고 전주를 방문해 찍은 사진을 올려놓고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날 한 단체 초청 강연을 마치고 찍은 기념사진에 함께 서있는 인사들이 전주지역 조직폭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라며 “안 후보는 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게재해 놓았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단장은 “선관위는 최근 호남 경선 당시 선거인단을 렌터카로 ‘차떼기’ 동원한 혐의로 국미의당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국민의 당 선거인단 ‘차떼기’동원을 위해 조폭과 손잡은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의 폭력조직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안 후보와 사진을 촬영한 정장 차림의 6명은 JC청년회의소 회원이거나 렌터카 업체 등 자영업자, 운동선수 출신이다"며 "6명 모두 전주 'O파'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경찰청은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 청년들이 조직폭력배인지 아닌지 여부를 떠나 현재까지는 범죄와의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며 "조직폭력배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차떼기라는 말은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이 불법선거자금 800억원을 트럭으로 나른 사건으로 이 때문에 한나라당은 치명적 타격을 입고 원내 2당으로 물러난 바 있다. 그 차떼기라는 말이 이번엔 선거자금이 아니라 선거인단을 차로 실어나른다고 재등장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