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테러로 추정되는 지하철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후 2시40분경 발생한 이 사고로 10명이 사망하고 60명 가량이 부상당했다고 타스 통신 등이 전했다.
경찰 당국은 이날 폭발이 테러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테러를 포함한 여러 가설을 검토하고 있다» 말했다.
국가 대 테러위원회는 «오후 2시40분경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센나야 플로샤지' 역과 '기술대학' 역 사이 구간을 운행하던 지하철 객차 안에서 폭발물이 터졌다»고 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폭발장치가 센나야 플로샤지 역을 출발하기 전에 객차 안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곳은 가장 이동량이 많은 복잡한 곳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폭발물의 위력은 TNT 200~300g 수준이었으며 폭발 장치 안에는 살상용 철제 파편들이 포함돼 있었다고 당국은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폭발 위력은 그렇게 크지 않았으나 철제 파편들이 사방으로 튀면서 사상자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벨로루시 루카센코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이 도시를 방문한 가운데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는 구조수색팀 80여명이 출동해 구조 대피 작업을 벌였고 시내 모든 지하철 역사는 폐쇄됐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2010년3월 모스크바 지하철역 2곳에서 체첸분리주의자들에 의한 테러로 40명이상이 숨졌고, 2013년 12월 서부 볼고그라드에서 역시 분리주의자들의 연쇄 자폭테러로 34명이 사망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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