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우주 벤처기업인 ‘스페이스 엑스(Space X)'는 30일(현지시각) 지난 2016년 4월에 이미 발사한 기체를 재활용한 ’팰컨 9(Falcon 9)‘ 로켓을 미 남부 플로리다 주 케네디 우주센터(Kennedy Space Center)에서 발사해 성했다.
이날 발사한 로켓에는 통신위성이 탑재됐다. 이 통신위성은 예정된 궤도로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일반적으로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로켓을 스페이스 엑스는 재활용을 해 위성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이스 엑스는 기체를 재활용해 비용의 대폭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이스 엑스는 이번 발사와 관련, 계약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우주 전문사이트에 따르면 일반적인 요금인 6천 200만 달러(약 693억 2천 840만 원)보다는 약 10%는 저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장차 비용은 더욱 싸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엘런 머스크(Elon Musk) 스페이스 엑스의 최고경영자(CEO)는 재활용 로켓 발사 직 후 인터넷 인터뷰에서 “여기까지 15년이 걸렸다. 획기적인 일이다. 우주역사에 이정표가 되는 날이다”며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로켓 재활용은 2016년 4월 스페이스 엑스사 발사 후에 연착륙에 성공한 로켓의 1단 추진체, 기체이다. 기체에는 이번에도 엔진을 분사하면서 하강해 대서양 플랫폼에 무사히 착륙했다.
한편, 로켓 재활용(recycled rocket)은 상업 우주비행을 목표로 산고 있는 미국의 벤처기업인 ‘블루오리진’이 2016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공은 했지만 무인 캡슐을 고도 약 100km발사하는데 그쳤다. 스페이스 엑스는 이번에 룩셈부르크 기업의 통신 위성을 정지 궤도에 진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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