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나라 하느님께서
여인, 도둑놈, 재상을 붙들어와 문초 하더라.
그녀 더러 “세상에 있을 적에 뭣하고 지냈는고?“
“네 저는 노래방 딸린 음식점 주인으로 빵빵한 젖가슴을 좋아하는 대한민국 내 노라 하는 숱한 사내들을 위로해 줬습니다“
“응, 해롭지 않도다. 그 짐승 같은 놈들을 위해 그리도 좋은 일을 했으니 마땅히 세상으로 돌아가서 더욱 잘 살도록 하거라“
도둑놈더러 “넌 뭘 하고서 살았냐?”
“저는 양극화타파위원회 위원으로 지냈습니다”
“그래서...?”
“주가조작 한건으로 간단하게 200억을 벌었고 쓰다 남으면 가난한 집에 나눠주려 했습니다만 제 명을 다 살지 못해 분배할 기회를 놓치고 이렇게 됐네요“
“응, 그것도 해로운 일이 아니로다. 평등사회를 이루려 했다니.
너도 즉시 나가서 실컷 잘 살다 오너라“
안경 낀 재상더러
“고약한 생김이로다. 대관절 자네가 한 일은 뭔데?”
“저는 한 나라의 재상입니다 만 국정은 제 건강만 해칠 뿐 도움될 건 하나도 없어요. 되려 숨통이 다 막힌 다니까요“
“그래서?”
“재상은 싫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골프공이나 쳤으면 합니다“
“골프가 정녕 그리도 좋으냐?”
“그렇사옵니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야 이놈아! 니놈이 하느님 해라 내가 대신 골프 칠란다“
나졸더러 “오늘부텀 하느님 안해. 골프가방 대령하고 부킹 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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