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참사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애도하는 듯한 구름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오후 8시 50분부터 인양되기 시작한 세월호가 23일(오늘) 오전 4시께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세월호는 여러 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목포신항으로 옮겨진다.
세월호 인양 작업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는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리본 모양의 구름이 하늘에 떠올라 누리꾼들의 시선을 독차지했다.
SNS를 통해 공유되기 시작한 이 '세월호 구름'은 강원 원주시에서 목격된 것으로 세월호를 상징하는 리본 모양을 이루고 있어 세월호의 인양을 응원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이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는 세월호 참사 2시간 전 게재된 한 유저의 세월호 포스팅이 성지에 올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유저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기 2시간 전인 2014년 4월 16일 6시 50분,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몸을 실었던 세월호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유저는 세월호 참사 20일 전인 3월 27일 인천항 국제 연안 여객터미널에서 세월호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했다.
이후 서울로 돌아온 그는 4월 16일 6시 50분 여행 후기를 작성했고, 2시간 뒤 세월호는 침몰했다.
특히 그는 후기를 통해 "배를 탈 때마다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배 안이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것이다. 골목이 같은 모양이다 보니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며 "복도의 색이 다른 색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 본다"라고 의견을 남겨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세월호 인양 작업이 한창인 지금, 해당 페이지는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찾아온 누리꾼들로 북새통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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