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 국민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며 의회 전격 해산. 일부에선 총리 승리 전망하기도 ⓒ www.bangkokpost.net^^^ | ||
최근 부패 혐으로 퇴임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탁신 총리는 TV 대국민연설에서 “국민이 내린 어떠한 결정도 기꺼이 수용하겠다”고 밝히고, 만일 총선에서 패배를 할 경우 퇴임할 뜻을 내비쳤다. 입헌 군주제 국가인 태국은 총리의 요청 및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명령에 따라 당초 2009년도 였던 총선을 3년 앞당겨 오는 4월2일 실시하게 됐다. 태국 하원은 500명이다.
총리실 대변인은 하원 해산은 민주국가에서는 정상적인 절차라고 말했다고 <방콕포스트>가 25일 전했다. 태국에서는 2000년도까지 과거 30년 동안 8번의 조기총선이 있었다.
이번 결정으로 부패와 권력의 남용 의혹으로 촉발된 사임 압력을 받아온 탁신 총리는 지나해 2월 총선 압승 이후 1년만에 앞당겨 총선을 실시하게 됐으며, 탁신 총리는 태국 최대 재벌 그룹 텔레콤사인 “친(Shin Corp.)그룹”의 지주사인 “친 코포레이션”주식을 지난 1월 싱가포르 국영 투자사인 테마섹 홀딩스에 매각한 뒤 거대 한 차익을 남기고도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고 19억 달러를 챙긴 의혹으로 태국 국민들의 거센 사임 압력에 시달려왔다.
탁신 총리는 자신의 반대파의 요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조기총선을 선택하고, 4월2일 총선에 승리할 것을 자신하고 이 같은 조치를 내렸을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한편, 지난 2월 4일과 5일에 방콕에서는 5만명이 모여 탁신 총리 반대 시위가 거세게 벌어졌으며, 그 1주일 후에도 2만명이 모여 총리의 퇴임을 요구했다. 탁신 총리는 저소득층과 농촌지역을 기반으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반면에, 학생, 교사 및 노동자 중산층으로 구성된 총리 반대파는 26일에 5여명의 총리 반대 시위를 열 계획으로 전 방콕 시장 잠롱 스리무엉도 이 시위에 지도부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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