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항소심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6일 서울고법 형사2부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준표 지사에게 실형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선고 직후 홍준표 지사는 "맑은 눈으로 재판부가 판단해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준표 지사가 항소심서 무죄 선고를 받으면서 일각에서는 대선 출마에 대한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앞서 홍준표 지사는 자신의 SNS에 "가라앉는 배에서 서로 선장하겠다고 다투는 모습 옳지 않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당내 패권을 두고 친박과 비박계가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에 대해 일침을 가했었다.
이어 "권불오년도 안되는 권력을 잡으려고 촛불현장을 쫒아 다니면서 대안 없이 국민을 선동하는 사람, 국무회의에 가서 느닷없이 호통치고 퇴장하면서 한건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자기를 20년이나 키워준 정당에 침뱉고 돌아서면서 본분은 제쳐두고 여의도 뒷골목에서 얼쩡거리는 사람, 개인적인 은원을 공분으로 포장해 마치 구원자인양 행세하는 사람, 여의도의 요물로 불리면서 세치혀로 세상을 농단하는 사람, 참 어지러운 세상입니다"라며 일부 정치인들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같은 모습 탓에 홍준표 지사의 대선 진출 여부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홍준표 지사는 지난 2011년 6월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근을 통해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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