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강제 노역 피해 할아버지, "옹벽 바닥에서 아우성치는 소리 들렸다"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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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강제 노역 피해 할아버지, "옹벽 바닥에서 아우성치는 소리 들렸다"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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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피해 할아버지 인터뷰

▲ 군함도 강제 노역 피해자 할아버지 인터뷰 (사진: MBC '무한도전') ⓒ뉴스타운

'군함도' 류승완 감독이 영화와 관련한 일본 산케이 신문의 비난을 언급했다.

류승완 감독은 8일 MBC '이브닝 뉴스'에서 "'군함도'는 철저히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고 있다. 수많은 증언집 자료를 참고했다. 사실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자료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류 감독은 "한국이 하시마 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반대해왔는데 이 역시 그 운동의 일환이다"라는 산케이 신문의 주장에 대해 "과거사가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불리해지기 때문에 이런 주장들을 펼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MBC '무한도전'을 통해 '군함도'로 끌려가 강제 노역을 했다던 한 할아버지는 "16살 때 끌려왔다. 창살 없는 감옥에서 살다시피 하고 온 사람이다"라며 "옹벽 바닥에서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렸다. 배고파서, 쥐나서 못하겠다는 거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일본이 강제징용을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제작진의 말에 할아버지는 "(우리가)자원해서 왔다고? 하시마 섬에?"라고 되물으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서경덕 교수는 군함도에 대해 "일본산업혁명 시대에 나가사키 지역이 강제징용된 곳이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일본이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 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일본의 꼼수다. 강제 징용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고 그 전 시대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당시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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