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영장이 집행됨에 따라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특검 사무실로 불려나오면서 억울함을 토로하며 소리를 쳐 주목받고 있다.
최순실 씨는 25일 오전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자신을 둘러싼 취재진들을 향해 "억울하다"며 항의하듯 소리쳤다.
이날 취재진의 질문이 시작되기 전 최순실 씨는 "여기는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어린애와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그러고. 박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이것은 너무 억울하다. 우리 애들까지 어린 손자까지 이렇게 하는 것은"이라고 외치며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이는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검 출석 당시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어서 더욱 비난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구치소에서 교화는 커녕 특실에 특혜를 줬는지 더 악랄해졌네요. 구치소는 당장 일반 수감실로 최순실 방부터 옮겨 특혜의혹을 없애라(jysw****)" "억울하긴 진실을 말하고 실형 잘 받아라. 그게 우리 국민을 조금이라도 위로하는 거다(kwjk****)" 등의 반응을 보였다.
24일에는 최순실 씨가 자신이 가진 재산 전부를 딸 정유라 씨에게 상속한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는 최씨의 집에서 제 2의 태블릿 PC를 가지고 나왔을 당시 최순실 씨의 유언장도 함께 가져왔다.
최순실 씨는 조카 장시호 씨에게 "이모는 곧 죽을 것이며, 유언장도 같이 있으니 꼭 가져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언장은 최순실 씨의 금고 안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언장에는 모든 재산을 딸 정유라 씨에게 넘긴다는 내용이 들어있었으며, 재산 목록 등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유언장에 대해 장시호 씨는 "비서들에게 물건을 빼내오라는 지시를 이미 한 상태에서 재확인차 나를 보낸 것 같다. 유언장 같은 개인적인 물건은 나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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