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힘찬병원, 설날 손주 돌보다가 삐끗한 노년층의 명절증후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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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힘찬병원, 설날 손주 돌보다가 삐끗한 노년층의 명절증후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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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로 인해 척추관절이나 디스크 등이 육아와 명절 노동에 시달리게 되면 노화가 더 촉진돼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다가왔다.

온 가족이 모여 앉아 떡국을 나눠먹으며 담소 나눌 생각에 설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명절증후군’을 걱정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특히 손주 돌보랴 명절준비 하느라 안 아픈 곳이 없는 노년층, 명절증후군이 더 이상 며느리의 전유물이 아니게 됐다.

노년층 명절증후군의 경우, 대부분 손주 육아와 과도한 가사일 때문에 발생한다.

특히 ‘황혼육아’ 중인 노년층은 아이를 돌보며 허리 등에 이미 무리가 가 있는 상태로 가벼운 충격에도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실제 2015년 5~7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손주를 돌보고 있는 조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9.4%가 “손주 돌보는 일이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응답[1]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명절에 장기간 쪼그리고 앉아 음식을 만드는 등 관절에 무리 가는 자세가 반복될 시, 노화로 인해 쇠약해진 노년층의 무릎이나 허리 등에 심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노년층이 손주를 돌보다가 가장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는 허리다.

 아이를 안아 올리거나 내려놓을 때 갑작스럽게 허리에 큰 하중이 실리게 되는데, 이는 노년층의 관절 노화, 근력 저하 등과 겹쳐 허리 관절 손상을 부추길 위험이 크다.

특히 급성요추염좌를 주의해야 한다.

설 명절이 있는 1~2월은 척추질환 진료인원이 평달보다 2배 가량 높은 때이기도 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2016년 자료에 따르면 설 명절을 끼고 있었던 2015년 1~2월의 척추질환 월평균 진료인원은 약 126만3천 명으로, 지난해 월평균 진료인원인 약 66만8천 명보다 1.9배 정도 많은 것[2]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주를 돌보려면 주로 의자보다 바닥에서 생활하게 되고, 수시로 앉았다가 일어나기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노년층의 척추에 부담이 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북힘찬병원 백경일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명절준비에 육아까지 담당하는 중년 이상의 여성환자들은 명절 직후에 내원이 크게 증가한다.”며 “급성 허리염좌로 인한 통증을 많이 호소하시는데 쉬면 일시적으로 호전되나 통증을 방치하면 척추와 척추 사이의 수핵이 탈출하는 허리디스크 같은 척추 질환의 위험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이 들어서 자식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서 자신의 병을 알리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자녀들이 부모의 건강을 세심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노화로 인해 척추관절이나 디스크 등이 이미 쇠약해진 상태에서 육아와 명절 노동에 시달리게 되면 노화가 더 촉진되고 때론 심각한 손상을 입기 쉽다.

명절에 손주를 돌본 후 자주 아픈 곳은 손목이다.

특히 아이를 안거나 젖병을 물릴 때 손목에 힘이 집중되는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손목의 시큰거림이 자칫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로 이뤄진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두꺼워지거나 수근관 내 압력이 높아져 신경을 압박하며 생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4년 발표한 자료에서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약 78.4%가 여성, 약 60.3%가 40~50대로 집계[3]될 만큼, 여성 중년층의 발병률이 높아 특히 주의해야 하는 병이다.

중년 여성에게 손목터널증후군이 빈번하게 발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집안일로 인한 과도한 손목 관절 사용을 꼽을 수 있다.

게다가 자식들의 맞벌이로 인해 손주까지 돌봐야 하는 상황에서 잦은 손 사용이 손목 질환을 더욱 부추긴다.

부평힘찬병원 오형탁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손의 감각이 둔해지고 저림 증상이 있어도 혈액순환 장애라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상당수가 운동기능 장애가 나타났을 때 내원한다.”며 “손목에 저린 증상과 특히 야간에 찌릿한 통증으로 숙면이 힘든 불편감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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