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의 수행비서가 자택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한 매체는 1일, 서울 수서경찰서 측을 말을 인용해 "박지만 회장의 수행비서로 일해 오던 주 모 씨가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주 씨의 아내가 친정에서 돌아와 보니 주 씨가 거실에 쓰러져 있어 이를 경찰에 알리고 주 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주 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 씨는 EG에서 근무하며, 사망에 이르기까지 지난 10년 동안 박지만 회장의 수행비서로 일해 온 것으로 전해져 세간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 씨의 시신은 "사인을 명백히 밝혀 달라"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오는 2일 부검대에 오를 예정이다.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가 밝혀지지 않아 수많은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박지만 회장을 둘러싼 '대통령 오촌 살인 사건'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11년 대통령의 오촌인 박용철 씨가 그의 사촌 형인 박용수 씨에게 살해당한 사건으로, 피의자로 지목된 박용수 씨가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수사가 종결됐다.
이를 두고 지난해 12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육영재단을 둘러싼 박근령(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신동욱 부부와 박지만 회장 간의 갈등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오촌인 박용철, 박용수 씨가 희생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당시 육영재단 이사장이었던 박근령 씨가 신동욱 총재와 결혼하며 육영재단 운영권을 두고 박지만 회장과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제작진은, 박지만의 사주를 받은 박용철에게 살해를 당할 뻔했다는 신동욱 총재의 말을 전하며 박지만 회장 측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박용철 씨를 제거했을 수도 있다는 하나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방송이 나간 후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SNS 계정에 "또 죽이려 자객을 보냈는지 아님 사찰을 한 것인지 고향 집에 쌩뚱맞게 정체불명의 남자 2명이 나타나 우리 가족을 불안에 떨게 한 이유는 뭘까"라는 글을 남기며 불안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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