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악대와 러시아인 기자 등으로 포함한 92명이 탐승한 러시아군의 투플레프 154(TU-154) 항공기가 25일 러시아 남부의 소치(Sochi)를 출발한 지 얼마 도지 않아 ‘흑해(the Black Sea)’에 추락,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일제히 이날 보도했다.
탑승자들은 군악대와 합창단으로 구성된 러시아군이 시리아 군사작전의 거점이 되고 있는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 인근 흐메이임 공군기지에서 신년 축하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가던 중이었다. 물론 TV방송국 기자들과 카메라맨 등도 동승했다. 승객은 84명이며 승무원이 8명으로 밝혀졌다.
러시아군 측은 이 항공기가 이륙 후 7분 후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수색대가 흑해 연안에서 탑승자로 보이는 시체를 발견했다는 정보가 들어왔으며, 항공기 잔해의 일부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기기 고장이외에도 조종사의 인위적인 실수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으며, 수사는 현재 계속 진행 중이라고 러시아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이날 추락된 TU-154기종은 러시아에서 지난 1960년대 설계된 기종으로 3대의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지금까지 이 기종은 1000대 이상이 제작되었고, 러시아 국내외 운항에 널리 이용된 기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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